체육대생 ‘속옷 신고식’ 파문

입력 2007.03.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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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기에도 민망한 체대생들의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후배길들이기는 언제나 사라질까요? 교문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신고식을 치른 그런 대학이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신입생들이 속옷 차림으로 교문 앞에 서 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학생과 시민들이 둘러서 보고 있습니다.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신입생의 벗은 몸에 무언가를 쓰기도 합니다.

지난 2 일, 전북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신입생들이 이른바 입학 신고식을 치르다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윤성준(스포츠과학과 학생대표) : "한 마디로 게임 형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세 개조로 나눠서 점퍼를 벗어서 길게 늘어 뜨리기를 해서 가장 길이가 짧은 조가 먼저 소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며칠 뒤에는 학교 체육관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머리박기 등 얼차려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전북대학교는 '속옷 신고식'이 파문을 빚자, 학부모와 해당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대학 안의 나쁜 관행들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종(스포츠과학과 학과장)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내에 잔재한 반지성적 문화를 뿌리뽑고 구태의연한 관행들을 과감히 제거하여..."

일부 대학 체육 관련 학과에는 아직도 신입생 길들이기 같은 악습의 고리가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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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대생 ‘속옷 신고식’ 파문
    • 입력 2007-03-09 21:18:46
    뉴스 9
<앵커 멘트> 보기에도 민망한 체대생들의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후배길들이기는 언제나 사라질까요? 교문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신고식을 치른 그런 대학이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신입생들이 속옷 차림으로 교문 앞에 서 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학생과 시민들이 둘러서 보고 있습니다.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신입생의 벗은 몸에 무언가를 쓰기도 합니다. 지난 2 일, 전북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신입생들이 이른바 입학 신고식을 치르다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윤성준(스포츠과학과 학생대표) : "한 마디로 게임 형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세 개조로 나눠서 점퍼를 벗어서 길게 늘어 뜨리기를 해서 가장 길이가 짧은 조가 먼저 소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며칠 뒤에는 학교 체육관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머리박기 등 얼차려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전북대학교는 '속옷 신고식'이 파문을 빚자, 학부모와 해당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대학 안의 나쁜 관행들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종(스포츠과학과 학과장)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내에 잔재한 반지성적 문화를 뿌리뽑고 구태의연한 관행들을 과감히 제거하여..." 일부 대학 체육 관련 학과에는 아직도 신입생 길들이기 같은 악습의 고리가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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