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용품 팔려고 ‘방화’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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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북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은 40대 남자의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만드는 산불진화 용품을 많이 팔려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시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집니다.

이 일대 세 곳에서 잇따라 난 산불로 3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은 도로변을 따라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나 방화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이같은 가능성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산불 진화 용품 제조업자 43살 이 모씨.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경북 포항과 구미,영천 등의 야산에 6차례 산불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최종해(영천경찰서 수사과장): “산불이 나면 자신이 만드는 산불진화용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생각했다.”

도로 주변 야산에 불씨를 던지기 위해 이씨가 타고 다니던 1톤 화물차는 부근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구미의 산불 현장 인근 도로에서도 같은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나 추적 끝에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산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난 10일 영천 등 인접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산불 7건에 대해서도 이 씨의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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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용품 팔려고 ‘방화’
    • 입력 2007-03-13 21:10:17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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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북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은 40대 남자의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만드는 산불진화 용품을 많이 팔려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시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집니다. 이 일대 세 곳에서 잇따라 난 산불로 3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은 도로변을 따라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나 방화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이같은 가능성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산불 진화 용품 제조업자 43살 이 모씨.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경북 포항과 구미,영천 등의 야산에 6차례 산불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최종해(영천경찰서 수사과장): “산불이 나면 자신이 만드는 산불진화용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생각했다.” 도로 주변 야산에 불씨를 던지기 위해 이씨가 타고 다니던 1톤 화물차는 부근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구미의 산불 현장 인근 도로에서도 같은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나 추적 끝에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산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난 10일 영천 등 인접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산불 7건에 대해서도 이 씨의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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