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뜨고지는 ‘이색학과’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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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지방 전문대학들이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요구에 따라 학과를 신설해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 경쟁력이 밀리는 학과는 단호히 퇴출시키기도 합니다.

최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습 열기가 가득한 한 전문대학의 헬기 정비과, 올해 7: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학과로 급부상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군 장학금이 지급되고, 졸업 후에는 부사관으로 취업은 물론 군 복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손재호(창신대 헬기정비과 2학년) : "취업도 잘되고, 장학금도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 선택했습니다."

이 전문대학에서는 장갑차와 전차 등 특수정비 분야 학과가 6년째 최고 인기입니다.

<인터뷰>김성희(창원전문대 특수정비과 교수) : "취업이 어려운 때에 100% 취업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사회의 수요에 맞춰 이름도 생소한 '전자캐드과', '모바일콘텐츠과' 등으로 학과 명칭의 변경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때 인기를 타고 신설됐다가, 소리소문 없이 폐지되는 이색 학과들도 있습니다.

한때 인기를 누리던 이 대학의 컴퓨터 게임과는 4년 만에 학과 간판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이주환(창신대 컴퓨터게임과 복학생) :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강의실도 옮기고 전과를 하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애완동물 관련 학과도 3년 만에 정원 미달로 돌아섰습니다.

전문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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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뜨고지는 ‘이색학과’
    • 입력 2007-03-13 21:37:45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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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지방 전문대학들이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요구에 따라 학과를 신설해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 경쟁력이 밀리는 학과는 단호히 퇴출시키기도 합니다. 최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습 열기가 가득한 한 전문대학의 헬기 정비과, 올해 7: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학과로 급부상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군 장학금이 지급되고, 졸업 후에는 부사관으로 취업은 물론 군 복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손재호(창신대 헬기정비과 2학년) : "취업도 잘되고, 장학금도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 선택했습니다." 이 전문대학에서는 장갑차와 전차 등 특수정비 분야 학과가 6년째 최고 인기입니다. <인터뷰>김성희(창원전문대 특수정비과 교수) : "취업이 어려운 때에 100% 취업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사회의 수요에 맞춰 이름도 생소한 '전자캐드과', '모바일콘텐츠과' 등으로 학과 명칭의 변경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때 인기를 타고 신설됐다가, 소리소문 없이 폐지되는 이색 학과들도 있습니다. 한때 인기를 누리던 이 대학의 컴퓨터 게임과는 4년 만에 학과 간판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이주환(창신대 컴퓨터게임과 복학생) :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강의실도 옮기고 전과를 하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애완동물 관련 학과도 3년 만에 정원 미달로 돌아섰습니다. 전문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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