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이라크 어린이에 새 생명을

입력 2007.03.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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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심장병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온 이라크 어린이 환자들이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이툰 부대원들이 파병 수당을 조금씩 모아 이들에게 새 새명을 선물한 것입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6살 압두라만 군, 새 생명을 선물 받는 중요한 날이지만, 잠에서 덜 깬 듯 눈만 부빕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가락이 여섯 개여서 그저 손가락 수술로만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핫산 (압두라만 군 아버지):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는 안해줬어요. 애가 무서워할까봐 오늘 손가락 수술만 받는다."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아버지는 아들을 본 뒤에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에 안구 기형, 혀가 붙는 희귀병까지 있는 두살배기 지난 양도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 철 (세종병원 흉부외과장): "심장 사이에 구멍이 있는 병이고 구멍을 없애는 수술..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명랑한 성격에 귀여운 외모로 이미 병원의 스타가 된 3살 나딘 양은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 심장병을 고쳤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었던데는 자이툰 부대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인터뷰>윤공용 (준장/합동참모본부): "우리 장병들이 파병수당에서 1%씩 모금을 해서 한국심장재단에 기부.이것이 인연돼"

자이툰 부대원이 새 생명을 준 이라크 사람은 벌써 15명.

오는 5월 다시 5명의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초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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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툰, 이라크 어린이에 새 생명을
    • 입력 2007-03-14 2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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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심장병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온 이라크 어린이 환자들이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이툰 부대원들이 파병 수당을 조금씩 모아 이들에게 새 새명을 선물한 것입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6살 압두라만 군, 새 생명을 선물 받는 중요한 날이지만, 잠에서 덜 깬 듯 눈만 부빕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가락이 여섯 개여서 그저 손가락 수술로만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핫산 (압두라만 군 아버지):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는 안해줬어요. 애가 무서워할까봐 오늘 손가락 수술만 받는다."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아버지는 아들을 본 뒤에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에 안구 기형, 혀가 붙는 희귀병까지 있는 두살배기 지난 양도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 철 (세종병원 흉부외과장): "심장 사이에 구멍이 있는 병이고 구멍을 없애는 수술..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명랑한 성격에 귀여운 외모로 이미 병원의 스타가 된 3살 나딘 양은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 심장병을 고쳤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었던데는 자이툰 부대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인터뷰>윤공용 (준장/합동참모본부): "우리 장병들이 파병수당에서 1%씩 모금을 해서 한국심장재단에 기부.이것이 인연돼" 자이툰 부대원이 새 생명을 준 이라크 사람은 벌써 15명. 오는 5월 다시 5명의 이라크 심장병 환자를 초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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