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버리는 카드? 또 대표 탈락

입력 2007.03.19 (15:45) 수정 2007.03.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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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결승골도 터뜨리고 최고의 컨디션이었는데..'
'천재 골잡이' 박주영(22.FC서울)이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우루과이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오는 24일 상암벌에서 열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한국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상반기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최고의 빅 매치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등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이고 우루과이도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 디에고 포를란(비야레알)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한국 축구는 1999년 3월 브라질전 1-0 승리 이후 무려 8년 동안 이어온 남미 징크스(4무5패)를 벗어던질 기회다.
그런데 축구 팬들이 기대해온 '박(지성)-박(주영)' 콤비의 일원인 박주영이 빠졌다.
축구협회가 발표한 우루과이전 출전 명단 중 공격수 여섯 명에는 조재진(시미즈), 정조국(서울), 이천수(울산), 박지성, 설기현(레딩),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이 포함됐다.
엄연히 공격의 한 축을 이뤄야 할 박주영의 이름이 빠진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축구협회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퇴장을 당해 중징계를 받은 탓에 오는 28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예선 등 앞으로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점이 고려된 게 아니냐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베어벡 감독이 오늘 오후까지 코칭스태프 회의를 끌면서 고심을 했다. 박주영을 제외한 것은 일단 올림픽 예선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정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베어벡호는 26명 예비 명단에 올림픽대표팀의 새로운 주축 수비수로 합류한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를 포함시켰다.
이들과 며칠 더 훈련을 해본다는 게 베어벡의 입장에서는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팬들로서는 한때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아이콘' 박주영을 너무 쉽게 '버리는 카드'로 쓰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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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은 버리는 카드? 또 대표 탈락
    • 입력 2007-03-19 15:45:09
    • 수정2007-03-19 15:52:05
    연합뉴스
'주말에 결승골도 터뜨리고 최고의 컨디션이었는데..' '천재 골잡이' 박주영(22.FC서울)이 1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우루과이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오는 24일 상암벌에서 열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한국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상반기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최고의 빅 매치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등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이고 우루과이도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 디에고 포를란(비야레알)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한국 축구는 1999년 3월 브라질전 1-0 승리 이후 무려 8년 동안 이어온 남미 징크스(4무5패)를 벗어던질 기회다. 그런데 축구 팬들이 기대해온 '박(지성)-박(주영)' 콤비의 일원인 박주영이 빠졌다. 축구협회가 발표한 우루과이전 출전 명단 중 공격수 여섯 명에는 조재진(시미즈), 정조국(서울), 이천수(울산), 박지성, 설기현(레딩),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이 포함됐다. 엄연히 공격의 한 축을 이뤄야 할 박주영의 이름이 빠진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축구협회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퇴장을 당해 중징계를 받은 탓에 오는 28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예선 등 앞으로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점이 고려된 게 아니냐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베어벡 감독이 오늘 오후까지 코칭스태프 회의를 끌면서 고심을 했다. 박주영을 제외한 것은 일단 올림픽 예선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정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베어벡호는 26명 예비 명단에 올림픽대표팀의 새로운 주축 수비수로 합류한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를 포함시켰다. 이들과 며칠 더 훈련을 해본다는 게 베어벡의 입장에서는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팬들로서는 한때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아이콘' 박주영을 너무 쉽게 '버리는 카드'로 쓰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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