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승강기에 거꾸로 매달려

입력 2007.03.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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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부산의 한 상가 건물에서는 초등학생이 오작동한 엘리베이터에 끼여 거꾸로 매달려있다 구조된 일이 있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엘리베이터에 끼여 거꾸로 매달린 학생을 빼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9시 10분쯤 학원수업을 마친 13살 정모 양이 4층에서 1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피해학생 어머니: "저희 아이가 왼발을 내디뎠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내려가야 할 엘리베이터가 위로 솟구친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애가 거꾸로 매달렸겠죠."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는데도 엘리베이터는 작동했고 정양은 엘리베이터 상단에 다리가 낀 채로 40분 동안이나 매달려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입니다.

안전점검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왔지만 내려가야 할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왔습니다.

정양은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박성근(소방장/부산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옥상에 있는 기계실 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공간확보 장비를 이용해 문에 낀 부분을 벌려서 학생을 구조했습니다."

늦은 밤시간 인적이 드물 때 사고가 났더라면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였습니다.

시민들은 믿고 탈 수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잦은 고장으로 이젠 안전검사도 믿지 못할 정도로 공포의 엘리베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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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승강기에 거꾸로 매달려
    • 입력 2007-03-22 0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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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부산의 한 상가 건물에서는 초등학생이 오작동한 엘리베이터에 끼여 거꾸로 매달려있다 구조된 일이 있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엘리베이터에 끼여 거꾸로 매달린 학생을 빼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9시 10분쯤 학원수업을 마친 13살 정모 양이 4층에서 1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피해학생 어머니: "저희 아이가 왼발을 내디뎠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내려가야 할 엘리베이터가 위로 솟구친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애가 거꾸로 매달렸겠죠."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는데도 엘리베이터는 작동했고 정양은 엘리베이터 상단에 다리가 낀 채로 40분 동안이나 매달려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입니다. 안전점검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왔지만 내려가야 할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왔습니다. 정양은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박성근(소방장/부산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옥상에 있는 기계실 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공간확보 장비를 이용해 문에 낀 부분을 벌려서 학생을 구조했습니다." 늦은 밤시간 인적이 드물 때 사고가 났더라면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였습니다. 시민들은 믿고 탈 수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잦은 고장으로 이젠 안전검사도 믿지 못할 정도로 공포의 엘리베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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