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엄마’ 운다고 13개월 아이 숨지게 해

입력 2007.03.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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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난 지 13개월 된 아이가 얼굴과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아이는 엄마의 폭행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7살 김모 씨가 자신의 아들이 숨졌다고 신고한 시각은 어제 오전 7시쯤.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김씨는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종아리에 맞은 듯한 피멍자국이 있고 얼굴과 머리에 상처가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씨를 추궁해 폭행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일 밤 10시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홧김에 아이를 밀어 벽에 부딪히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다음날 아침까지 이곳 방안에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또 피가 묻은 아이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상처부위를 씻기는 등 김씨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봉섭(전남 영광경찰서 수사과장): "방안에 와서 상태를 보니까 이불하고 피묻은 옷 그런 것들이 발견이 돼가지고 추궁을 하니까 자백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오늘 오전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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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한 엄마’ 운다고 13개월 아이 숨지게 해
    • 입력 2007-03-22 07: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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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난 지 13개월 된 아이가 얼굴과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아이는 엄마의 폭행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7살 김모 씨가 자신의 아들이 숨졌다고 신고한 시각은 어제 오전 7시쯤.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김씨는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종아리에 맞은 듯한 피멍자국이 있고 얼굴과 머리에 상처가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씨를 추궁해 폭행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일 밤 10시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홧김에 아이를 밀어 벽에 부딪히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다음날 아침까지 이곳 방안에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또 피가 묻은 아이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상처부위를 씻기는 등 김씨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봉섭(전남 영광경찰서 수사과장): "방안에 와서 상태를 보니까 이불하고 피묻은 옷 그런 것들이 발견이 돼가지고 추궁을 하니까 자백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오늘 오전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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