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재진-기현 ‘남미 사냥 출격!’

입력 2007.03.23 (10:21) 수정 2007.03.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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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총사 등 해외파를 총동원한 최강 멤버로 우루과이 사냥에 나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 등 정예 멤버로 팀을 꾸린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7일 영국 런던에서 2004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1-0으로 꺾고 산뜻하게 한 해를 시작한 베어벡호는 이번 우루과이전을 통해 상대 전적 3전 전패의 수모를 되갚고, 1999년 이후 8년 동안 이어져 온 '남미 징크스'(4무5패)도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은 그리스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베어벡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FC), 이영표(토트넘)를 포함해 해외파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23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지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7 아시안컵 본선 준비 과정이므로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 현재 멤버 중 최강으로 팀을 꾸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훈련은 별도의 전술훈련 없이 패싱게임과 슈팅 연습 등으로 이뤄졌다.
그리스전처럼 이번 우루과이전에는 최전방 원톱에 2006 독일 월드컵부터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조재진(시미즈)이 버티고 좌.우 윙 포워드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설기현이 배치될 전망이다.
그리스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안긴 이천수(울산)는 다시 한번 공격의 물꼬를 트는 중책을 맡는다.
중원에서는 일본 J-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정우(나고야)와 러시아 리그의 이호(제니트)가 공.수를 조율한다.
포백 라인도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좌.우 풀백에 이영표(토트넘)와 오범석(포항)이 서고, 중앙에 김진규(전남)와 김상식(성남)이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리스전에서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용대(성남)는 김영광(울산)을 제치고 다시 한번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베어벡 감독은 "그리스전 승리는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충분히 좋은 팀이라는 걸 증명해 보인 것"이라면서 "내일 경기도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남미 팀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수비수 이영표는 "우루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의 3대 강팀이다. 선수 구성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최고 수준"이라면서 "상대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수비 조직력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준비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잠시 힘든 시기도 거쳤지만 2006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세계축구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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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재진-기현 ‘남미 사냥 출격!’
    • 입력 2007-03-23 10:21:08
    • 수정2007-03-23 19:20:00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총사 등 해외파를 총동원한 최강 멤버로 우루과이 사냥에 나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 등 정예 멤버로 팀을 꾸린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7일 영국 런던에서 2004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1-0으로 꺾고 산뜻하게 한 해를 시작한 베어벡호는 이번 우루과이전을 통해 상대 전적 3전 전패의 수모를 되갚고, 1999년 이후 8년 동안 이어져 온 '남미 징크스'(4무5패)도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은 그리스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베어벡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FC), 이영표(토트넘)를 포함해 해외파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23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지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7 아시안컵 본선 준비 과정이므로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 현재 멤버 중 최강으로 팀을 꾸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훈련은 별도의 전술훈련 없이 패싱게임과 슈팅 연습 등으로 이뤄졌다. 그리스전처럼 이번 우루과이전에는 최전방 원톱에 2006 독일 월드컵부터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조재진(시미즈)이 버티고 좌.우 윙 포워드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설기현이 배치될 전망이다. 그리스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안긴 이천수(울산)는 다시 한번 공격의 물꼬를 트는 중책을 맡는다. 중원에서는 일본 J-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정우(나고야)와 러시아 리그의 이호(제니트)가 공.수를 조율한다. 포백 라인도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좌.우 풀백에 이영표(토트넘)와 오범석(포항)이 서고, 중앙에 김진규(전남)와 김상식(성남)이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리스전에서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용대(성남)는 김영광(울산)을 제치고 다시 한번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베어벡 감독은 "그리스전 승리는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충분히 좋은 팀이라는 걸 증명해 보인 것"이라면서 "내일 경기도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남미 팀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수비수 이영표는 "우루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의 3대 강팀이다. 선수 구성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최고 수준"이라면서 "상대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수비 조직력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준비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잠시 힘든 시기도 거쳤지만 2006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세계축구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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