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덜 핀 진해, 난감한 ‘군항제’

입력 2007.03.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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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벚꽃없는 벚꽃축제, 경남 진해 군항제가 오늘 밤 막이 올랐지만 정작 벚꽃이 피지 않아 진해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오늘 저녁 해군 의장대 시범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됐습니다.

첫 날부터 봄의 정취를 기다리던 5천여 명이 몰렸지만, 정작 군항제의 주인공인 벚꽃이 문제입니다.

원래 활짝 핀 벚꽃으로 화사한 모습의 풍경을 자랑하는 거리지만, 군항제 개막식까지도 벚꽃이 피지 않아 진해를 찾은 관광객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일부러 개막식이라고 맞춰서 왔는데 벚꽃 구경을 전혀 못하니까 섭섭하죠."

일찌감치 문을 연 상인들도 꽃망울만 겨우 맺은 벚나무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상인 :"원래 꽃이 많이 펴야 사람이 많이 오는데 꽃이 없으니 안타깝죠. 그래도 기간이 기니까 그나마 다행이죠."

진해시는 계속된 이상고온으로 벚꽃이 일찍 필 것으로 보고 개막일을 일주일 앞당겼지만 기습 꽃샘추위로 인해 꽃망울이 움츠러들어 결국 꽃 없는 축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군항제 관계자 :"개막제인데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주면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8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되는 진해 군항제, 왕벚나무 34만 그루는 오는 30일쯤 만개해 축제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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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덜 핀 진해, 난감한 ‘군항제’
    • 입력 2007-03-23 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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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벚꽃없는 벚꽃축제, 경남 진해 군항제가 오늘 밤 막이 올랐지만 정작 벚꽃이 피지 않아 진해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오늘 저녁 해군 의장대 시범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됐습니다. 첫 날부터 봄의 정취를 기다리던 5천여 명이 몰렸지만, 정작 군항제의 주인공인 벚꽃이 문제입니다. 원래 활짝 핀 벚꽃으로 화사한 모습의 풍경을 자랑하는 거리지만, 군항제 개막식까지도 벚꽃이 피지 않아 진해를 찾은 관광객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일부러 개막식이라고 맞춰서 왔는데 벚꽃 구경을 전혀 못하니까 섭섭하죠." 일찌감치 문을 연 상인들도 꽃망울만 겨우 맺은 벚나무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상인 :"원래 꽃이 많이 펴야 사람이 많이 오는데 꽃이 없으니 안타깝죠. 그래도 기간이 기니까 그나마 다행이죠." 진해시는 계속된 이상고온으로 벚꽃이 일찍 필 것으로 보고 개막일을 일주일 앞당겼지만 기습 꽃샘추위로 인해 꽃망울이 움츠러들어 결국 꽃 없는 축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군항제 관계자 :"개막제인데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주면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8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되는 진해 군항제, 왕벚나무 34만 그루는 오는 30일쯤 만개해 축제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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