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마량리, ‘동백’ 보고 ‘주꾸미’ 먹고

<앵커 멘트>

해돋이로 유명한 충남 서천 마량리에는 요즘 동백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절의 별미인 주꾸미까지 어우러진 축제가 열리게 될 서천 마량리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

(네 서천 마량리에 나와 있습니다.)

동백꽃이 활짝 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천 마량리에는 숲을 이룬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고는 있지만 봄비를 맞은 동백꽃은 더욱 청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곳 동백은 수령이 5백년이 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요,

2만 제곱미터가 넘는 동백숲에는 80여 그루의 동백이 꽃을 피우며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초록색 잎과 붉은 꽃이 어우러진 모습과 꽃송이 채 뚝뚝 지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동백꽃 축제에는 즐길 거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철을 맞은 주꾸미인데요, 동백정 일대에 마련된 장터에서 영양이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주꾸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산란기를 맞은 주꾸미가 평년보다 두 세 배 많이 잡혔는데요,

이 곳 주꾸미는 인근 갯벌에서 소라껍질을 이용해 바로 잡아올린 것이어서 더욱 신선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돼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동백.주꾸미 축제에서는 주꾸미를 이용한 체험 행사와 함께 한산 소곡주와 젓갈류 등 지역특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장터도 열립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