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홈 메우기’ 충치 예방에 큰 효과

<앵커 멘트>

이번엔 어린 자녀 둔 분들, 잘 봐두셔야 할 소식입니다.

어린이 충치 발생을 1/3로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아 홈 메우기 치료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현준이.

손자에게 평생 건강한 치아를 선물해 준 셈이라는 생각에 할아버지 마음도 뿌듯합니다.

<인터뷰> 김광철(동작구 본동) : "충치가 예방이 돼고, 이가 앞으로 좋을 것 같고...그제 하고 그 뒤로는 아픈 이도 괜찮다고 하고..."

어금니에 있는 홈과 작은 틈새를 메워주는 시술이 바로 치아 홈 메우기.

<인터뷰> 최병재(연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 "깊이 들어간 음식물이 충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홈메우기 방법을 사용해서 치료해주면 칫솔질도 잘 돼고 음식물이 끼는 것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영구치 중 제일 먼저 나는 첫번째 어금니는 석회화가 덜 된 상태로 나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쉽고 빨리 진행하는 만큼 홈 메우기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남 합천군에서 초등학생 1,263명을 대상으로 치아 홈 메우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 12살 때 충치를 앓는 영구치수가 2000년 3.03개에서 2006년 1.31개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평균 충치 수의 1/3,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저 그룹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어린 시절의 충치 예방을 위해선 현재 전체 초등학생의 6%에 불과한 치아 홈 메우기 사업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