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 유학생 4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사이판 포비든 아일랜드. KBS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가 사고 경위를 취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바위를 삼킬 듯 성난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지난 23일 한국인 유학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비든 아일랜드.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서 모 씨 시신의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성난 파도를 헤치며 뱃길을 달린 지 한 시간 30여 분. 포비든 아일랜드는 그 이름처럼 사람의 접근을 허용치 않는 '금단의 섬'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유학생들은 절벽 사이의 좁은 통로를 따라 동굴 쪽으로 이동을 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높은 파도에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수(사이판 한인회장): "경관이 좋고 하니까 많이 찾아오고, 섬 뒤로 돌아가서 죽은 사람이 많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바닷물과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구조된 20살 하 현 군.
<녹취> 하 현(생존자): "머리 높이 정도... 잘 모르겠어요. 생각이 잘 안나요."
병원 예배당 한 켠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도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유가족: "하늘이 무너지고..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의 심정을 부모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자국민 보호 책임이 있는 괌 현지 한국공관의 영사는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오늘 오후가 돼서야 빈소를 찾아 교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사이판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한국 유학생 4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사이판 포비든 아일랜드. KBS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가 사고 경위를 취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바위를 삼킬 듯 성난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지난 23일 한국인 유학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비든 아일랜드.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서 모 씨 시신의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성난 파도를 헤치며 뱃길을 달린 지 한 시간 30여 분. 포비든 아일랜드는 그 이름처럼 사람의 접근을 허용치 않는 '금단의 섬'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유학생들은 절벽 사이의 좁은 통로를 따라 동굴 쪽으로 이동을 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높은 파도에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수(사이판 한인회장): "경관이 좋고 하니까 많이 찾아오고, 섬 뒤로 돌아가서 죽은 사람이 많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바닷물과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구조된 20살 하 현 군.
<녹취> 하 현(생존자): "머리 높이 정도... 잘 모르겠어요. 생각이 잘 안나요."
병원 예배당 한 켠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도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유가족: "하늘이 무너지고..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의 심정을 부모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자국민 보호 책임이 있는 괌 현지 한국공관의 영사는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오늘 오후가 돼서야 빈소를 찾아 교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사이판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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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 유학생 유해 수색작업 계속
-
- 입력 2007-03-25 21:26:24
![](/newsimage2/200703/20070325/1325730.jpg)
<앵커 멘트>
한국 유학생 4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사이판 포비든 아일랜드. KBS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가 사고 경위를 취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바위를 삼킬 듯 성난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지난 23일 한국인 유학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비든 아일랜드.
오늘도 사고 해역에서는 서 모 씨 시신의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성난 파도를 헤치며 뱃길을 달린 지 한 시간 30여 분. 포비든 아일랜드는 그 이름처럼 사람의 접근을 허용치 않는 '금단의 섬'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유학생들은 절벽 사이의 좁은 통로를 따라 동굴 쪽으로 이동을 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높은 파도에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수(사이판 한인회장): "경관이 좋고 하니까 많이 찾아오고, 섬 뒤로 돌아가서 죽은 사람이 많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바닷물과 사투를 벌이다 극적으로 구조된 20살 하 현 군.
<녹취> 하 현(생존자): "머리 높이 정도... 잘 모르겠어요. 생각이 잘 안나요."
병원 예배당 한 켠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도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유가족: "하늘이 무너지고..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의 심정을 부모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자국민 보호 책임이 있는 괌 현지 한국공관의 영사는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오늘 오후가 돼서야 빈소를 찾아 교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사이판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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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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