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조기분리

입력 2000.1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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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는 현대전자를 조기에 계열분리하고 종합상사와 본사 사옥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와 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수 현대 구조조정 위원장은 오늘 현대전자 지분을 외국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컨소시엄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현대중공업, 상선이 보유한 전자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의 계열분리 일정도 당초 2003년에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차나 현대중공업에, 현대오토넷은 현대차에 각각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1700억원에 달하는 계동 본사사옥도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이 수행 중인 현대 사옥과 SOC 사옥은 분사하고 분당지역에 가지고 있는 부동산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현대차와 중공업측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토넷 매입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제의도 받은 바 없으며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중공업 역시 계동사옥 인수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어 최종적인 추가 자구안이 나오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 열린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은 현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건설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 정회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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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전자 조기분리
    • 입력 2000-11-1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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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는 현대전자를 조기에 계열분리하고 종합상사와 본사 사옥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와 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수 현대 구조조정 위원장은 오늘 현대전자 지분을 외국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컨소시엄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현대중공업, 상선이 보유한 전자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의 계열분리 일정도 당초 2003년에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차나 현대중공업에, 현대오토넷은 현대차에 각각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1700억원에 달하는 계동 본사사옥도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이 수행 중인 현대 사옥과 SOC 사옥은 분사하고 분당지역에 가지고 있는 부동산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현대차와 중공업측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토넷 매입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제의도 받은 바 없으며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중공업 역시 계동사옥 인수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어 최종적인 추가 자구안이 나오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 열린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은 현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건설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 정회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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