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관절염 주의

입력 2007.03.28 (08:00) 수정 2007.03.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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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절염은 흔히들 나이 든 어른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어린이 관절염 가운데는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는 종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에 열이 나면서 다리를 만질 때마다 울어 병원을 찾았던 주영이.

화농성 관절염으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혜연(수원시 호매실동) : "관절염은 어른들이나 생기는 줄 알았고 생소했는데 그 때 고관절염이라는게 아기들에게 생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엉덩이나 무릎의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은 어린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흔하기는 일과성과 화농성 관절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일과성 관절염은 '관절의 감기'라 할 정도로 치료가 쉬운 반면 세균 침투로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은 자칫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 3천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는 일과성 관절염이었고 5천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화농성 관절염도 12명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조재호(아주대 소아정형외과) : "일과성 관절염은 이틀간 약물이나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화농성 관절염은 이 기간 동안에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화농성 관절염은 일주일 이내에 항생제 치료 등이 시작되지 않으면 성장 장애와 관절 운동 장애 등의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최우선.

<인터뷰> 조재현(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 : "MRI를 이용하면 감염 후 얼마 기간이 지나지 않아서도 비교적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다리를 절면서 고열이 동반될 경우 화농성 관절염 여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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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도 관절염 주의
    • 입력 2007-03-28 0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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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절염은 흔히들 나이 든 어른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어린이 관절염 가운데는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는 종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에 열이 나면서 다리를 만질 때마다 울어 병원을 찾았던 주영이. 화농성 관절염으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혜연(수원시 호매실동) : "관절염은 어른들이나 생기는 줄 알았고 생소했는데 그 때 고관절염이라는게 아기들에게 생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엉덩이나 무릎의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은 어린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흔하기는 일과성과 화농성 관절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일과성 관절염은 '관절의 감기'라 할 정도로 치료가 쉬운 반면 세균 침투로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은 자칫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 3천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는 일과성 관절염이었고 5천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화농성 관절염도 12명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조재호(아주대 소아정형외과) : "일과성 관절염은 이틀간 약물이나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화농성 관절염은 이 기간 동안에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화농성 관절염은 일주일 이내에 항생제 치료 등이 시작되지 않으면 성장 장애와 관절 운동 장애 등의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최우선. <인터뷰> 조재현(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 : "MRI를 이용하면 감염 후 얼마 기간이 지나지 않아서도 비교적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다리를 절면서 고열이 동반될 경우 화농성 관절염 여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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