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최종 담판 ‘난항’

입력 2007.03.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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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최종 담판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30일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이수연 기자! (네, 협상장에 나와있습니다.)

고위급 협상에서 계속 진전이 없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리포트>

네, 이제 협상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핵심 쟁점에서 두 나라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오늘 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 관세도 5년 안에 철폐하자고 요구해 풀기 힘든 과제가 또 하나 더해졌습니다.

<인터뷰>민동석(농림부 차관보): "서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5년 내에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우리는 도저히 받을 수 없다는 거고."

우리 입장은 제시를 해둔 상태입니다.

미국 측은 특히 쇠고기 수입 재개 약속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자고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오는 5월 국제기구 판정이 나온 뒤에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제자리걸음입니다.

자동차 분야 협상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측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내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우리 시장만 열라고 요구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최종 협상 일정의 반이 지나도록 뜨거운 쟁점 가운데 어느 것 하나 풀지 못한 두 나라.

이에 따라 미 의회가 행정부에 준 시한인 이번 주 토요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협상장에서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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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최종 담판 ‘난항’
    • 입력 2007-03-28 2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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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최종 담판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30일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이수연 기자! (네, 협상장에 나와있습니다.) 고위급 협상에서 계속 진전이 없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리포트> 네, 이제 협상 시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핵심 쟁점에서 두 나라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오늘 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 관세도 5년 안에 철폐하자고 요구해 풀기 힘든 과제가 또 하나 더해졌습니다. <인터뷰>민동석(농림부 차관보): "서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5년 내에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우리는 도저히 받을 수 없다는 거고." 우리 입장은 제시를 해둔 상태입니다. 미국 측은 특히 쇠고기 수입 재개 약속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자고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오는 5월 국제기구 판정이 나온 뒤에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제자리걸음입니다. 자동차 분야 협상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측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내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우리 시장만 열라고 요구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최종 협상 일정의 반이 지나도록 뜨거운 쟁점 가운데 어느 것 하나 풀지 못한 두 나라. 이에 따라 미 의회가 행정부에 준 시한인 이번 주 토요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협상장에서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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