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제안’ 대구, 퍼주기 아닌 이익

입력 2007.03.28 (22:24) 수정 2007.03.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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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시가 막판 유치과정에서 내건 지원 약속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권기준 기자가 일리가 있는 얘긴지 손익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대회 유치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서 제시한 조건은 먼저, 세계 육상 발전을 위해 150만 달러를 국제육상연맹에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국내외 취재진에게는 하루 100달러에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각국 선수단과 임원에 대해서는 대회기간 9일과 전,후 닷새 동안 숙식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회 유치를 위해 과도한 금액을 퍼주기 식으로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시는 역대 다른 개최도시와 달리 3천5백 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짓기 때문에 손해 볼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국제육상연맹 규정상 대회 참가선수와 임원의 숙식비는 의무적으로 대회 유치 도시가 부담하게 돼 있습니다.

<인터뷰>박학재(유치단 총무기획 담당관) : "선수 2000명, 임원 1500명 정도가 올 걸로 예상되는데 우리는 선수촌을 짓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담은 없습니다."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립 비용 등으로 2천백억 원이 들지만 대회가 끝난 뒤 분양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용은 700억 원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진훈(대구시 문화체육국장) : "입장권 판매와 상품.라이센스 판매 등의 수익도 있고, 무엇보다 대구라는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엄청난 홍보효과 있다."

또 6천억 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와 7천 명 수준의 고용 유발효과로 '주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은 대회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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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 제안’ 대구, 퍼주기 아닌 이익
    • 입력 2007-03-28 21:20:14
    • 수정2007-03-28 22: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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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시가 막판 유치과정에서 내건 지원 약속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권기준 기자가 일리가 있는 얘긴지 손익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대회 유치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서 제시한 조건은 먼저, 세계 육상 발전을 위해 150만 달러를 국제육상연맹에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국내외 취재진에게는 하루 100달러에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각국 선수단과 임원에 대해서는 대회기간 9일과 전,후 닷새 동안 숙식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회 유치를 위해 과도한 금액을 퍼주기 식으로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시는 역대 다른 개최도시와 달리 3천5백 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짓기 때문에 손해 볼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국제육상연맹 규정상 대회 참가선수와 임원의 숙식비는 의무적으로 대회 유치 도시가 부담하게 돼 있습니다. <인터뷰>박학재(유치단 총무기획 담당관) : "선수 2000명, 임원 1500명 정도가 올 걸로 예상되는데 우리는 선수촌을 짓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담은 없습니다."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립 비용 등으로 2천백억 원이 들지만 대회가 끝난 뒤 분양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용은 700억 원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진훈(대구시 문화체육국장) : "입장권 판매와 상품.라이센스 판매 등의 수익도 있고, 무엇보다 대구라는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엄청난 홍보효과 있다." 또 6천억 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와 7천 명 수준의 고용 유발효과로 '주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은 대회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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