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설치한 CCTV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설치장소가 적절하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중학교 건물 외벽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입니다.
학교폭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지만 카메라 방향이 후미진 곳이 아닌 운동장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나 교직원의 출입이 잦은 정문이나 현관 쪽을 가리키는 카메라도 많습니다.
<녹취>OO중학교 교사 : "무단 외출이라든가 혹은 애들이 선생님 허락도 없이 나가는 경우 주로 그런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으면서 일을 벌이거든요."
학생들은 대부분 카메라 방향이 적절하지 않은 데다 한쪽으로 고정돼 있어 폭력 예방에 별 효과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고등학생 : "CCTV 있는 데서 싸우면 다 걸리는데, 누가 바보같이 거기서 싸워요? 구석진 곳이나 화장실 같은 데 가서 때리죠."
촬영된 CCTV 화면도 녹화만 해둘 뿐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니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성(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한 비교육적 발상으로 예상했던 대로 CCTV 설치 이후에도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효과가 전혀 없는 졸속적인 대책에 불과했다는..."
지난 2천 5년부터 전국 7 백여 개 학교에 천 8백여 대의 CCTV 카메라가 설치됐지만, CCTV에 폭력이 적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7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고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는 데 투입된 예산은 20억 원, 교육부는 여론조사 결과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부 자치단체에서 확대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설치 장소에 대한 실효성은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설치한 CCTV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설치장소가 적절하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중학교 건물 외벽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입니다.
학교폭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지만 카메라 방향이 후미진 곳이 아닌 운동장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나 교직원의 출입이 잦은 정문이나 현관 쪽을 가리키는 카메라도 많습니다.
<녹취>OO중학교 교사 : "무단 외출이라든가 혹은 애들이 선생님 허락도 없이 나가는 경우 주로 그런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으면서 일을 벌이거든요."
학생들은 대부분 카메라 방향이 적절하지 않은 데다 한쪽으로 고정돼 있어 폭력 예방에 별 효과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고등학생 : "CCTV 있는 데서 싸우면 다 걸리는데, 누가 바보같이 거기서 싸워요? 구석진 곳이나 화장실 같은 데 가서 때리죠."
촬영된 CCTV 화면도 녹화만 해둘 뿐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니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성(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한 비교육적 발상으로 예상했던 대로 CCTV 설치 이후에도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효과가 전혀 없는 졸속적인 대책에 불과했다는..."
지난 2천 5년부터 전국 7 백여 개 학교에 천 8백여 대의 CCTV 카메라가 설치됐지만, CCTV에 폭력이 적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7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고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는 데 투입된 예산은 20억 원, 교육부는 여론조사 결과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부 자치단체에서 확대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설치 장소에 대한 실효성은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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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 예방에 무용지물인 ‘학교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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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28 21:37:54
<앵커 멘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설치한 CCTV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설치장소가 적절하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중학교 건물 외벽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입니다.
학교폭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지만 카메라 방향이 후미진 곳이 아닌 운동장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나 교직원의 출입이 잦은 정문이나 현관 쪽을 가리키는 카메라도 많습니다.
<녹취>OO중학교 교사 : "무단 외출이라든가 혹은 애들이 선생님 허락도 없이 나가는 경우 주로 그런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으면서 일을 벌이거든요."
학생들은 대부분 카메라 방향이 적절하지 않은 데다 한쪽으로 고정돼 있어 폭력 예방에 별 효과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고등학생 : "CCTV 있는 데서 싸우면 다 걸리는데, 누가 바보같이 거기서 싸워요? 구석진 곳이나 화장실 같은 데 가서 때리죠."
촬영된 CCTV 화면도 녹화만 해둘 뿐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니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성(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한 비교육적 발상으로 예상했던 대로 CCTV 설치 이후에도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효과가 전혀 없는 졸속적인 대책에 불과했다는..."
지난 2천 5년부터 전국 7 백여 개 학교에 천 8백여 대의 CCTV 카메라가 설치됐지만, CCTV에 폭력이 적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7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고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는 데 투입된 예산은 20억 원, 교육부는 여론조사 결과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부 자치단체에서 확대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설치 장소에 대한 실효성은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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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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