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생물 캡슐’로 수질 정화

입력 2007.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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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생활하수나 폐기물 등으로 인한 수질 오염은 세계 각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일본에서는 미생물 캡슐로 하천이나 연못의 수질을 정화하는 방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개발된 수질 정화용 미생물 캡슐입니다.

물에 녹는 성분으로 만든 직경 8cm짜리 캡슐 은 작은 돌 알갱이들로 채워져 있고 이 돌에 미생물이 부착돼 있습니다.

이 캡슐을 오염된 연못이나 하천에 넣으면 미생물이 오염 물질을 분해해 물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치바현에 있는 이 연못은 예전엔 하수가 고이면서 악취가 진동했으나 미생물 캡슐 4천개를 넣은 뒤 깨끗해졌습니다.

3개월 뒤 용존 산소량이 3배로 많아질 만큼 수질이 좋아져 물새들도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이케다(치바현 도시개발 담당) : "어떻게 이렇게 변했나 하는 얘기를 들을 때면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이 캡슐의 특징은 바로 오염된 현장의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먼저 해당 지역 물을 떠다 오염물질을 먹어치우는 미생물 등 수질정화에 필요한 미생물만 골라내 대량 배양하고 이를 캡슐에 넣어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녹취> 요코사와(미생물 캡슐 개발자) : "일본 전국 하천을 100년 전 상태로 되돌려놓고 싶습니다."

연구팀은 이미 전국 20군데 하천과 연못 수질을 정화한 경험을 살려 연구 성과 보급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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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미생물 캡슐’로 수질 정화
    • 입력 2007-03-29 09: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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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생활하수나 폐기물 등으로 인한 수질 오염은 세계 각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일본에서는 미생물 캡슐로 하천이나 연못의 수질을 정화하는 방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개발된 수질 정화용 미생물 캡슐입니다. 물에 녹는 성분으로 만든 직경 8cm짜리 캡슐 은 작은 돌 알갱이들로 채워져 있고 이 돌에 미생물이 부착돼 있습니다. 이 캡슐을 오염된 연못이나 하천에 넣으면 미생물이 오염 물질을 분해해 물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치바현에 있는 이 연못은 예전엔 하수가 고이면서 악취가 진동했으나 미생물 캡슐 4천개를 넣은 뒤 깨끗해졌습니다. 3개월 뒤 용존 산소량이 3배로 많아질 만큼 수질이 좋아져 물새들도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이케다(치바현 도시개발 담당) : "어떻게 이렇게 변했나 하는 얘기를 들을 때면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이 캡슐의 특징은 바로 오염된 현장의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먼저 해당 지역 물을 떠다 오염물질을 먹어치우는 미생물 등 수질정화에 필요한 미생물만 골라내 대량 배양하고 이를 캡슐에 넣어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녹취> 요코사와(미생물 캡슐 개발자) : "일본 전국 하천을 100년 전 상태로 되돌려놓고 싶습니다." 연구팀은 이미 전국 20군데 하천과 연못 수질을 정화한 경험을 살려 연구 성과 보급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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