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인 줄 알고도…‘가짜 명품’ 시계 유통

입력 2007.03.29 (21:00) 수정 2007.03.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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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온 이른바 짝퉁 명품 시계를 팔아 온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계를 산 사람들은 가짜인 줄 알면서도 수백만 원을 주면서까지 짝퉁 명품 시계를 샀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유명 상표 시계 백여 개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하나에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씩에 팔리는 명품들입니다.

상표는 물론 시계 뒷면에 나타나는 홀로그램까지 진품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모두 가짜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모 씨 형제는 중국에서 만든 이 가짜 명품 시계를 싼값에 사와 국내에 팔았습니다.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진품이라면 이 시계는 수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가짜인 줄 알면서도 주문한 사람들은 이 시계를 백만 원 정도에 샀습니다.

일반 '짝퉁' 시계보다 훨씬 정교하게 만들어진데다 고장나면 수리해주거나 교환도 해줬습니다.

사이트 회원 수만 만 명이 넘고, 가짜여도 비싼 것은 수백만 원에 이르지만, 확인된 구매자만 천 명이 넘습니다.

주로 의사와 교수 같은 전문직이나 고소득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퍼졌습니다.

<인터뷰>김승환(경장) : "정교하게 만들어진 진품과 유사한 짝퉁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쌉니다. 그래서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이 구매를 해서.."

명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값비싼 '짝퉁' 시계를 대량 유통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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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인 줄 알고도…‘가짜 명품’ 시계 유통
    • 입력 2007-03-29 20:29:51
    • 수정2007-03-29 2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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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온 이른바 짝퉁 명품 시계를 팔아 온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계를 산 사람들은 가짜인 줄 알면서도 수백만 원을 주면서까지 짝퉁 명품 시계를 샀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유명 상표 시계 백여 개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하나에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씩에 팔리는 명품들입니다. 상표는 물론 시계 뒷면에 나타나는 홀로그램까지 진품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모두 가짜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모 씨 형제는 중국에서 만든 이 가짜 명품 시계를 싼값에 사와 국내에 팔았습니다.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진품이라면 이 시계는 수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가짜인 줄 알면서도 주문한 사람들은 이 시계를 백만 원 정도에 샀습니다. 일반 '짝퉁' 시계보다 훨씬 정교하게 만들어진데다 고장나면 수리해주거나 교환도 해줬습니다. 사이트 회원 수만 만 명이 넘고, 가짜여도 비싼 것은 수백만 원에 이르지만, 확인된 구매자만 천 명이 넘습니다. 주로 의사와 교수 같은 전문직이나 고소득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퍼졌습니다. <인터뷰>김승환(경장) : "정교하게 만들어진 진품과 유사한 짝퉁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쌉니다. 그래서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이 구매를 해서.." 명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값비싼 '짝퉁' 시계를 대량 유통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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