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시한 연장, 찬반 각계 반응

입력 2007.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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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미 FTA 협상은 우리사회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협상 시안 연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회원들이 촛불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협상 시한 연장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범국본은 협상 시한 연장 결정은 우리 정부의 빈약한 협상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처음부터 시한 연장을 계산하고 있었던데 반해 우리 측은 마감 시한에 연연해 모든 패를 내보였기 때문에 협상이 더욱 불리해졌다는 것입니다.

또 청와대의 입장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시한 연장으로 번복된 것은 이번 협상의 주도권이 미국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 "협상단은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당장 나와라!"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당초 정해진 시한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협상은 무효라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전경련 등 재계는 한미 양측의 입장이 상당히 접근한 만큼 타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수 시민단체들도 한미 양측이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중묵 (뉴라이트 기업인연합) : "타결을 안 할 것 같으면 결렬을 선언했지 연장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드시 타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 양측은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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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시한 연장, 찬반 각계 반응
    • 입력 2007-03-31 20:55:4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한미 FTA 협상은 우리사회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협상 시안 연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회원들이 촛불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협상 시한 연장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범국본은 협상 시한 연장 결정은 우리 정부의 빈약한 협상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처음부터 시한 연장을 계산하고 있었던데 반해 우리 측은 마감 시한에 연연해 모든 패를 내보였기 때문에 협상이 더욱 불리해졌다는 것입니다. 또 청와대의 입장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시한 연장으로 번복된 것은 이번 협상의 주도권이 미국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 "협상단은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당장 나와라!"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당초 정해진 시한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협상은 무효라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전경련 등 재계는 한미 양측의 입장이 상당히 접근한 만큼 타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수 시민단체들도 한미 양측이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중묵 (뉴라이트 기업인연합) : "타결을 안 할 것 같으면 결렬을 선언했지 연장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드시 타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 양측은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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