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 재개’ 구두로 약속

입력 2007.04.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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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시 FTA 협상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던 핵심 쟁점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중 쇠고기 위생검역문제는 수입 재개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권자의 결단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쇠고기 검역 문제는 미국에겐 실리가 우리에겐 명분이 걸려 있습니다.

미국 측이 수입재개에 대한 서면 약속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 협상단이 주권 침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왔습니다.

<인터뷰>민동석(농림부 차관보) : "우리가 국제적인 기준과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서, 그리고 미국과 협의를 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입니다."

협상 막판 미국 측은 서면이 아니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약속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농림부보다 윗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패트릭 보일(미 식육협회회장) : "우리는 한국정부에 자유무역을 맺은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이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무역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40%에 이르는 관세문제 역시 즉시 또는 늦어도 5년 안에 완전 철폐를 주장하는 미국 측과 완전 철폐는 어렵다는 우리 측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협상의 마지막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문제는 결국 최종 결정권자의 결단으로 매듭을 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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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쇠고기 수입 재개’ 구두로 약속
    • 입력 2007-04-01 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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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시 FTA 협상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던 핵심 쟁점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중 쇠고기 위생검역문제는 수입 재개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권자의 결단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쇠고기 검역 문제는 미국에겐 실리가 우리에겐 명분이 걸려 있습니다. 미국 측이 수입재개에 대한 서면 약속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 협상단이 주권 침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왔습니다. <인터뷰>민동석(농림부 차관보) : "우리가 국제적인 기준과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서, 그리고 미국과 협의를 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입니다." 협상 막판 미국 측은 서면이 아니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약속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농림부보다 윗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패트릭 보일(미 식육협회회장) : "우리는 한국정부에 자유무역을 맺은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이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무역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40%에 이르는 관세문제 역시 즉시 또는 늦어도 5년 안에 완전 철폐를 주장하는 미국 측과 완전 철폐는 어렵다는 우리 측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협상의 마지막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문제는 결국 최종 결정권자의 결단으로 매듭을 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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