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마지막 쟁점’

입력 2007.04.01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장개방으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자동차분야.

하지만 의외로 막판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하면서 여전히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관세 2.5%를 즉시 철폐하자는 우리 측의 요구에 미국 측은 3년 안에 없애겠다는 안을 내놓았다가 바로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회 안팎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입니다.

한국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일정 부분 이상 될 때까지는 관세를 내리지 않겠다는 미국 의회의 뜻이 협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측은 우리대로 미국의 관세를 즉시 없애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틈새를 최대한 파고들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품질문제, 비용이 증가해서 GM, 포드가 무너진 거죠. 우리가 관세 철폐를 즉시 요구하는 것도 이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하자는 거죠."

미 의회의 완강한 입장에 대해 미국 협상단조차 곤혼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의 제안은 자유무역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미국 측은 한국의 자동차 세제나 기술표준 등 비관세장벽도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이처럼 양측이 모두 공세적입니다.

자동차 분야가 이번 협상의 난제 중 난제로 꼽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동차는 ‘마지막 쟁점’
    • 입력 2007-04-01 21:12:26
    뉴스 9
<앵커 멘트> 시장개방으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자동차분야. 하지만 의외로 막판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하면서 여전히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관세 2.5%를 즉시 철폐하자는 우리 측의 요구에 미국 측은 3년 안에 없애겠다는 안을 내놓았다가 바로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회 안팎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입니다. 한국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일정 부분 이상 될 때까지는 관세를 내리지 않겠다는 미국 의회의 뜻이 협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측은 우리대로 미국의 관세를 즉시 없애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틈새를 최대한 파고들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품질문제, 비용이 증가해서 GM, 포드가 무너진 거죠. 우리가 관세 철폐를 즉시 요구하는 것도 이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하자는 거죠." 미 의회의 완강한 입장에 대해 미국 협상단조차 곤혼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의 제안은 자유무역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미국 측은 한국의 자동차 세제나 기술표준 등 비관세장벽도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이처럼 양측이 모두 공세적입니다. 자동차 분야가 이번 협상의 난제 중 난제로 꼽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