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앞두고 촛불집회 시위대도 ‘긴장’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마감시한이 이제 3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이 시각 서울시청앞 광장에는 시민단체들의 촛불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을 기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있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에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과 학생, 시민 등 모두 2천여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이 차츰 다가오면서 이곳 서울광장에도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전국을 뒤덮은 황사처럼 이곳 분위기도 무겁기만 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손에는 'FTA 협상 저지'라고 쓴 팻말을 흔들며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범국본 측은 FTA 협상이 타결된다면 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정권 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밤 늦게 협상이 타결된다면 지난 30일 밤과 같이 또 다시 청와대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시위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에 경찰력 6천 여명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