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TA 협상 봇물 터진다

<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는 EU와 중국 등 7개 경제권과도 FTA 협상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협상에 이어 우리나라는 숨돌릴 새 없이 EU, 즉 유럽연합과 FTA 협상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예비 협상을 거친 양측은 오는 5월 1차 협상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4번의 협상을 열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EU는 한국의 두 번째 수출시장이자 네 번째 수입시장으로 협상 결과는 한미 FTA 못지않게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하반기부터는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FTA 예비 협상이 본격화됩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1차 산관학 공동연구 회의를 연 양측은 오는 6월 2차 회의를 열어 FTA 본 협상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우리보다 다른 나라가 먼저 그 나라하고 FTA를 하면 우리는 그만큼 오히려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겁니다.

최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속한 걸프협력회의와 FTA 추진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캐나다, 인도와의 협상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올해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7개 경제권과 동시에 FTA 협상을 진행하게 되고 그만큼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과 EU, 중국이라는 세계 3대 경제권과 FTA가 추진되는 올해는 치열한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1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