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KBS 뉴스에서 유명 화가들의 가짜 그림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아예 그림을 베끼는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그림을 대량으로 유통시켜 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억 원을 호가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볼티모어에서 온 여인'
엽서 한 장 짜리 크기이지만, 천만 원에 달하는 변시지 화백의 '해녀'
이만익 선생의 '달 꽃'도 시가로 천 5백만 원을 넘습니다.
국내 최고 화가의 유명 작품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경찰에 적발된 가짜 그림들입니다.
경기도 일대 공장형 화실 4곳에서 무명 화가나 극장 간판업자들이 한 점당 20만 원씩 받고 그린 것들입니다.
<녹취> 노 모씨(전 극장 간판 제작자): "그림을 갖다주면서 이걸 좀 그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좀 어렵고 하니까 그리죠."
불과 여섯 달 동안 이들이 베낀 작품은 적발된 것만 백여 점.
큰 그림의 경우 화보의 사진을 확대 복사해 먹지를 깐 뒤 베꼈고, 색감이 중요한 작품은 아예 화랑에서 진품을 빌려와 위조했습니다.
<녹취> 피해 화랑 주인(지난달 7일): "어떤 사람이 와서 새끼친다고 그림 빌려달라고 할 정도니까요. 빌려주니까 그림이 나왔어요. 기가 막히죠."
몇몇 그림은 전문가들조차 진품으로 속았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압수된 그림 중에는 한국 미술품 감정위원회에서 진품으로 감정한 그림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주도한 51살 복 모 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무명 화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가짜 그림이 더 많이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그림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지난달 KBS 뉴스에서 유명 화가들의 가짜 그림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아예 그림을 베끼는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그림을 대량으로 유통시켜 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억 원을 호가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볼티모어에서 온 여인'
엽서 한 장 짜리 크기이지만, 천만 원에 달하는 변시지 화백의 '해녀'
이만익 선생의 '달 꽃'도 시가로 천 5백만 원을 넘습니다.
국내 최고 화가의 유명 작품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경찰에 적발된 가짜 그림들입니다.
경기도 일대 공장형 화실 4곳에서 무명 화가나 극장 간판업자들이 한 점당 20만 원씩 받고 그린 것들입니다.
<녹취> 노 모씨(전 극장 간판 제작자): "그림을 갖다주면서 이걸 좀 그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좀 어렵고 하니까 그리죠."
불과 여섯 달 동안 이들이 베낀 작품은 적발된 것만 백여 점.
큰 그림의 경우 화보의 사진을 확대 복사해 먹지를 깐 뒤 베꼈고, 색감이 중요한 작품은 아예 화랑에서 진품을 빌려와 위조했습니다.
<녹취> 피해 화랑 주인(지난달 7일): "어떤 사람이 와서 새끼친다고 그림 빌려달라고 할 정도니까요. 빌려주니까 그림이 나왔어요. 기가 막히죠."
몇몇 그림은 전문가들조차 진품으로 속았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압수된 그림 중에는 한국 미술품 감정위원회에서 진품으로 감정한 그림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주도한 51살 복 모 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무명 화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가짜 그림이 더 많이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그림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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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화가 ‘가짜 그림’ 대량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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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03 21:37:23
<앵커 멘트>
지난달 KBS 뉴스에서 유명 화가들의 가짜 그림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아예 그림을 베끼는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그림을 대량으로 유통시켜 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억 원을 호가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볼티모어에서 온 여인'
엽서 한 장 짜리 크기이지만, 천만 원에 달하는 변시지 화백의 '해녀'
이만익 선생의 '달 꽃'도 시가로 천 5백만 원을 넘습니다.
국내 최고 화가의 유명 작품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경찰에 적발된 가짜 그림들입니다.
경기도 일대 공장형 화실 4곳에서 무명 화가나 극장 간판업자들이 한 점당 20만 원씩 받고 그린 것들입니다.
<녹취> 노 모씨(전 극장 간판 제작자): "그림을 갖다주면서 이걸 좀 그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좀 어렵고 하니까 그리죠."
불과 여섯 달 동안 이들이 베낀 작품은 적발된 것만 백여 점.
큰 그림의 경우 화보의 사진을 확대 복사해 먹지를 깐 뒤 베꼈고, 색감이 중요한 작품은 아예 화랑에서 진품을 빌려와 위조했습니다.
<녹취> 피해 화랑 주인(지난달 7일): "어떤 사람이 와서 새끼친다고 그림 빌려달라고 할 정도니까요. 빌려주니까 그림이 나왔어요. 기가 막히죠."
몇몇 그림은 전문가들조차 진품으로 속았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압수된 그림 중에는 한국 미술품 감정위원회에서 진품으로 감정한 그림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주도한 51살 복 모 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무명 화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가짜 그림이 더 많이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그림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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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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