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널 보며 대~한민국?’ FTA 태풍

<앵커 멘트>

한미 FTA협상 타결은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요 스포츠경기를 미국 방송을 통해서 시청해야하고, 외국 자본이 국내 구단을 운영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스포츠방송은 막대한 자본력과 최첨단 중계 기술을 앞세워 전세계 스포츠 시장을 장악해왔습니다.

한미 FTA로 외국인 간접 투자가 100% 허용되면서,이젠 미국자본이 스포츠 방송을 소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월드컵등 주요 스포츠 행사를 국내 방송이 아닌 미국 채널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와 nba의 중계권 사업을 해왔던 미국 스포츠 산업이 방송을 통한 국내 스포츠 장악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르 파버(코넬대학 교수) : "앞으로 20년안에 한국의 경기단체들이 MLB나 NBA등과 연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외국 자본이 국내 프로구단을 소유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등 국내 선수와 차별적인 요소 역시 보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신문방송학 교수) : "글로벌한 부분을 미디어와 기업,스포츠 단체가 어떻게 끌어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스포츠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한미 FTA는 국내 스포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