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려면 서울에 살아야?

입력 2007.04.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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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 태어난 신생아가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를 사망률을 바탕으로 추정해 본 나이가 기대수명인데 조사결과 전국에서 서울 시민들이 기대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민이 가장 오래 산다는 뜻인데 역시 의료서비스가 중요한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환갑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인터뷰> 김용섭(78살) : "65살이 노인이라는데, 이제는 75살은 돼야 노인이지. 다 건강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5살, 여자 82살입니다.

특히 서울시민은 남자 77살, 여자 83살로 전국 평균보다 2년 정도 수명이 깁니다.

남자의 경우 강원도나 경남지역 남자보다 4년 가까이 깁니다.

시도별 사망자 통계를 봐도 대도시 지역은 대부분 사망률이 낮은 반면, 농촌지역은 높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령분포가 모두 같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2005년 사망률은 서울이 10만 명에 431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경남은 10만 명에 563명이나 됐고, 충북, 강원 순으로 사망률이 높습니다.

<인터뷰>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인구학) : "대도시는 의료서비스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대체로 농촌지역보다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 교육수준이 높아서..."

사망 원인은 암이 27%로 여전히 가장 많습니다.

여기에 뇌혈관과 심장 질환을 합하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사망 원인을 지역별로 보면 위암은 충북, 간암은 전남, 폐암은 울산, 당뇨와 심장질환은 부산, 자살은 충남ㆍ강원지역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녹취> 박경애(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암으로 제일 많이 죽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각종 암이 제거될 경우 남자의 경우 경남이 5.33세, 여자는 울산이 3.17세 크게 증가..."

다만 24살 이하 청년층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자살이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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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하려면 서울에 살아야?
    • 입력 2007-04-04 21:11:13
    뉴스 9
<앵커 멘트> 막 태어난 신생아가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를 사망률을 바탕으로 추정해 본 나이가 기대수명인데 조사결과 전국에서 서울 시민들이 기대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민이 가장 오래 산다는 뜻인데 역시 의료서비스가 중요한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환갑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인터뷰> 김용섭(78살) : "65살이 노인이라는데, 이제는 75살은 돼야 노인이지. 다 건강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5살, 여자 82살입니다. 특히 서울시민은 남자 77살, 여자 83살로 전국 평균보다 2년 정도 수명이 깁니다. 남자의 경우 강원도나 경남지역 남자보다 4년 가까이 깁니다. 시도별 사망자 통계를 봐도 대도시 지역은 대부분 사망률이 낮은 반면, 농촌지역은 높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령분포가 모두 같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2005년 사망률은 서울이 10만 명에 431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경남은 10만 명에 563명이나 됐고, 충북, 강원 순으로 사망률이 높습니다. <인터뷰>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인구학) : "대도시는 의료서비스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대체로 농촌지역보다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 교육수준이 높아서..." 사망 원인은 암이 27%로 여전히 가장 많습니다. 여기에 뇌혈관과 심장 질환을 합하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사망 원인을 지역별로 보면 위암은 충북, 간암은 전남, 폐암은 울산, 당뇨와 심장질환은 부산, 자살은 충남ㆍ강원지역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녹취> 박경애(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암으로 제일 많이 죽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각종 암이 제거될 경우 남자의 경우 경남이 5.33세, 여자는 울산이 3.17세 크게 증가..." 다만 24살 이하 청년층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자살이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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