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유입으로 ‘농촌 양극화’ 심화

입력 2007.04.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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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심각하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외지인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우리 농촌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집과 다른 고급 전원주택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도시 사람들이 가끔 쉬기 위해 들르는 주말 별장입니다.

이런 현실을 주민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이 읍면주민 5백 명을 대상으로 물었습니다.

결과는 주거수준에서 양극화를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가운데 6명꼴입니다.

소득 수준에서도 양극화가 있다는 답변이 조사대상의 3분의 2에 이릅니다.

연평균 소득은 2천백만 원 정도, 응답자의 60%는 여기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에게 부동산 부자나 도시에서 이사 온 은퇴자들은 고소득층으로 간주됩니다.

<인터뷰> 마상진(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 "과거에는 비슷한 계층만 살다 보니 양극화를 느끼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외부 계층이 많이 들어와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제 양극화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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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지인 유입으로 ‘농촌 양극화’ 심화
    • 입력 2007-04-04 21:24:1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심각하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외지인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우리 농촌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집과 다른 고급 전원주택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도시 사람들이 가끔 쉬기 위해 들르는 주말 별장입니다. 이런 현실을 주민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이 읍면주민 5백 명을 대상으로 물었습니다. 결과는 주거수준에서 양극화를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가운데 6명꼴입니다. 소득 수준에서도 양극화가 있다는 답변이 조사대상의 3분의 2에 이릅니다. 연평균 소득은 2천백만 원 정도, 응답자의 60%는 여기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에게 부동산 부자나 도시에서 이사 온 은퇴자들은 고소득층으로 간주됩니다. <인터뷰> 마상진(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 "과거에는 비슷한 계층만 살다 보니 양극화를 느끼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외부 계층이 많이 들어와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제 양극화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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