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연경 “3연패도 욕심나요”

입력 2007.04.06 (20:44) 수정 2007.04.0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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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MVP로 선정돼 너무 기뻐요. 2년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할께요. 또 내년에도 MVP를 또 받고 싶어요”

올 해 여자 프로배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6일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혀 통합 MVP 2연패 위업을 이룬 `토종 거포' 김연경(19.흥국생명)은 수상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해 신인왕과 통합 MVP를 석권했던 김연경은 올 해 득점왕을 `특급 용병' 레이첼 반미터(도로공사)에게 내줬지만 득점 2위와 공격종합 1위의 맹활약으로 팀을 2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어 "기회가 된다면 유럽 무대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배우고 싶다. 왼쪽 무릎 수술 여부는 종합 검진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통합 MVP 2연패 소감은.
▲작년에 이어 또 받아 너무 기쁘다. 정규리그 MVP는 레이첼 선수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국 선수가 받게 돼 좋다. 함께 한 언니들에게 고맙게 내년에도 또 받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내년 시즌 다시 찾아뵙겠다.

--작년 MVP 수상 때와 다른 느낌은.
▲지난 해는 팀에 갓 들어와 적응하면서 멋모르고 했던 것 같다. 올 해는 배구를 알아가면서 시즌 전 무릎 수술을 받고 대표팀에도 다녀와 힘들었던 것 같다. 시즌 초반 슬럼프가 있었는데 KT&G를 이기면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상금 500만원은 어떻게 쓰나..고마운 사람은.
▲모두 팀에 쓰겠다. 언니들이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한일전산여고 시절 교장선생님이셨던 황명석 한국배구연맹 심판위원장님에게 가장 감사를 드린다.

--외국 진출 계획은.
▲가고는 싶다. 기회가 된다면 유럽 쪽에 나갔으면 좋겠다.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나가야 한다. 또 기량을 발전시키려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한.일 톱매치가 남았는데.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이 빠져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 해는 (케이티)윌킨스가 함께 가니까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내년에도 통합우승 자신 있나.
▲자신 있다. 흥국생명에 있을 때 계속 우승하고 싶다. 혼자 많이 때리는 것보다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올 해는 팀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다. 득점상을 못 받은 것은 조금 아쉽다.

--시즌 중 퇴장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경기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힘들어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표팀에 들어가면 팀에서 하는 것보다 더 단합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왼쪽 무릎) 수술 여부는 종합검진을 한 번 받고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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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김연경 “3연패도 욕심나요”
    • 입력 2007-04-06 20:44:21
    • 수정2007-04-06 23:10:04
    연합뉴스
“2년 연속 MVP로 선정돼 너무 기뻐요. 2년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할께요. 또 내년에도 MVP를 또 받고 싶어요” 올 해 여자 프로배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6일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혀 통합 MVP 2연패 위업을 이룬 `토종 거포' 김연경(19.흥국생명)은 수상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해 신인왕과 통합 MVP를 석권했던 김연경은 올 해 득점왕을 `특급 용병' 레이첼 반미터(도로공사)에게 내줬지만 득점 2위와 공격종합 1위의 맹활약으로 팀을 2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어 "기회가 된다면 유럽 무대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배우고 싶다. 왼쪽 무릎 수술 여부는 종합 검진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통합 MVP 2연패 소감은. ▲작년에 이어 또 받아 너무 기쁘다. 정규리그 MVP는 레이첼 선수가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국 선수가 받게 돼 좋다. 함께 한 언니들에게 고맙게 내년에도 또 받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내년 시즌 다시 찾아뵙겠다. --작년 MVP 수상 때와 다른 느낌은. ▲지난 해는 팀에 갓 들어와 적응하면서 멋모르고 했던 것 같다. 올 해는 배구를 알아가면서 시즌 전 무릎 수술을 받고 대표팀에도 다녀와 힘들었던 것 같다. 시즌 초반 슬럼프가 있었는데 KT&G를 이기면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상금 500만원은 어떻게 쓰나..고마운 사람은. ▲모두 팀에 쓰겠다. 언니들이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한일전산여고 시절 교장선생님이셨던 황명석 한국배구연맹 심판위원장님에게 가장 감사를 드린다. --외국 진출 계획은. ▲가고는 싶다. 기회가 된다면 유럽 쪽에 나갔으면 좋겠다.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나가야 한다. 또 기량을 발전시키려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한.일 톱매치가 남았는데.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이 빠져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 해는 (케이티)윌킨스가 함께 가니까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내년에도 통합우승 자신 있나. ▲자신 있다. 흥국생명에 있을 때 계속 우승하고 싶다. 혼자 많이 때리는 것보다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올 해는 팀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다. 득점상을 못 받은 것은 조금 아쉽다. --시즌 중 퇴장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경기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힘들어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표팀에 들어가면 팀에서 하는 것보다 더 단합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왼쪽 무릎) 수술 여부는 종합검진을 한 번 받고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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