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입력 2007.04.07 (17:23) 수정 2007.04.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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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타결 이후 첫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FTA 협상 타결을 비관해 공기총을 난사한 뒤 달아난 농민이 오늘 집회에서 분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네, 오수홉니다.)

한미 FTA반대 집회가 한참 진행중인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전부터 거리행진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총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현재 대학로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대학로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FTA 타결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한미 FTA 무효 범국민대회’를 마친 시위대가 촛불집회 장소인 시청앞 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미FTA타결로 노동조건의 질이 낮아지고 심각한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회 비준동의 저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서울광장으로 행진한 뒤 저녁 7시부터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당초 민주노총과 범국민운동본부는 경찰로부터 집회금지 통보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들 단체들의 집회 강행에 대해 경찰이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우려했던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3일 경북 예천에서 한미 FTA 타결을 비관하면서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농민 이 모 씨가 서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7일 오후 ‘한미 FTA 무효 범국민대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의 한 가로수에 한미FTA협상 타결에 격분해 공기총으로 3명을 사상케 한 이모씨의 수배전단이 붙어 있다. 범행 직후 잠적한 이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회현장에서 분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시위대 모두를 긴장케 했다. [사진=연합]

이 씨는 가족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열리는 집회에서 분신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전의경 만 5천 명을 집회 장소에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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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 입력 2007-04-07 16:58:53
    • 수정2007-04-07 1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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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타결 이후 첫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FTA 협상 타결을 비관해 공기총을 난사한 뒤 달아난 농민이 오늘 집회에서 분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네, 오수홉니다.) 한미 FTA반대 집회가 한참 진행중인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전부터 거리행진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총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현재 대학로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대학로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FTA 타결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한미 FTA 무효 범국민대회’를 마친 시위대가 촛불집회 장소인 시청앞 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미FTA타결로 노동조건의 질이 낮아지고 심각한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회 비준동의 저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서울광장으로 행진한 뒤 저녁 7시부터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당초 민주노총과 범국민운동본부는 경찰로부터 집회금지 통보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들 단체들의 집회 강행에 대해 경찰이 막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우려했던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3일 경북 예천에서 한미 FTA 타결을 비관하면서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농민 이 모 씨가 서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7일 오후 ‘한미 FTA 무효 범국민대회’가 열린 서울 대학로의 한 가로수에 한미FTA협상 타결에 격분해 공기총으로 3명을 사상케 한 이모씨의 수배전단이 붙어 있다. 범행 직후 잠적한 이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회현장에서 분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시위대 모두를 긴장케 했다. [사진=연합]
이 씨는 가족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열리는 집회에서 분신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전의경 만 5천 명을 집회 장소에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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