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태권도 통합 ‘아직 갈 길 멀다’

입력 2007.04.09 (22:33) 수정 2007.04.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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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웅, 북측 IOC위원의 방문으로, 남북으로 양분된 태권도 통합 논의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태권도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웅, 북측 IOC 위원이 3박 4일간의 숨가쁜 방문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강원도를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김운용 전 IOC위원을 만나는 등 최근 남북 스포츠 교류의 침체기라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폭넓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 태권도의 통합이 현안으로 부각됐습니다.

<녹취>장웅(北 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이번 방문은) ITF와 WTF의 통합을 위한 회담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장웅 위원은 IOC가 종목별로 통합된 하나의 기구를 원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이 이끄는 북측 주도의 국제연맹과 남측 주도하는 세계연맹의 통합을 들고 나왔습니다.

통합에 성공하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성장한 우리 태권도와 대등한 위상을 얻고 올림픽 출전기회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통합조정위원회를 가동했지만, 통합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우선, 올림픽 정식 종목인 겨루기 부분의 기술적인 차이가 큰 데다, 이미 IOC의 정식 경기단체인 세계연맹 182개 회원국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ITF와 대등한 통합엔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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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태권도 통합 ‘아직 갈 길 멀다’
    • 입력 2007-04-09 21:50:25
    • 수정2007-04-09 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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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웅, 북측 IOC위원의 방문으로, 남북으로 양분된 태권도 통합 논의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태권도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웅, 북측 IOC 위원이 3박 4일간의 숨가쁜 방문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강원도를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김운용 전 IOC위원을 만나는 등 최근 남북 스포츠 교류의 침체기라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폭넓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 태권도의 통합이 현안으로 부각됐습니다. <녹취>장웅(北 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이번 방문은) ITF와 WTF의 통합을 위한 회담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장웅 위원은 IOC가 종목별로 통합된 하나의 기구를 원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이 이끄는 북측 주도의 국제연맹과 남측 주도하는 세계연맹의 통합을 들고 나왔습니다. 통합에 성공하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성장한 우리 태권도와 대등한 위상을 얻고 올림픽 출전기회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통합조정위원회를 가동했지만, 통합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우선, 올림픽 정식 종목인 겨루기 부분의 기술적인 차이가 큰 데다, 이미 IOC의 정식 경기단체인 세계연맹 182개 회원국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ITF와 대등한 통합엔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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