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토 1/5이 사막화

입력 2007.04.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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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막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올림픽을 대비해 녹색만리장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북쪽에 있는 허베이성 랑토우고우.

주변 네이멍구에서 날라온 흙먼지가 집 주변에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주민들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집 지붕에 올라가 쌓여있는 모래를 치워야 할 정돕니다.

<인터뷰>리 밍 : "매일같이 쌓이는 모래를 치우지 않으면 집 전체가 금방 모래로 뒤덮일 겁니다."

날아오는 모래를 막기위해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를 둘러야합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한가운데 깊은 강이 흘렀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같은 사막화 현상은 해마다 심해져 지금은 중국 전체 국토의 5분의 1이나 됩니다.

중국 정부도 최근 나무심기를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46만 평방킬로미터, 제주도 면적 250배 크기의 녹색 만리장성을 조성해 황사와 사막화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챠오칭야오(중국 임업국 대변인) : "중국도 황사의 피해자지만 황사는 해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인들은 그러나 심은 나무가 뿌리를 내릴 흙이 충분하지 않다며 그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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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토 1/5이 사막화
    • 입력 2007-04-14 21:23:3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의 사막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올림픽을 대비해 녹색만리장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북쪽에 있는 허베이성 랑토우고우. 주변 네이멍구에서 날라온 흙먼지가 집 주변에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주민들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집 지붕에 올라가 쌓여있는 모래를 치워야 할 정돕니다. <인터뷰>리 밍 : "매일같이 쌓이는 모래를 치우지 않으면 집 전체가 금방 모래로 뒤덮일 겁니다." 날아오는 모래를 막기위해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를 둘러야합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한가운데 깊은 강이 흘렀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같은 사막화 현상은 해마다 심해져 지금은 중국 전체 국토의 5분의 1이나 됩니다. 중국 정부도 최근 나무심기를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46만 평방킬로미터, 제주도 면적 250배 크기의 녹색 만리장성을 조성해 황사와 사막화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챠오칭야오(중국 임업국 대변인) : "중국도 황사의 피해자지만 황사는 해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인들은 그러나 심은 나무가 뿌리를 내릴 흙이 충분하지 않다며 그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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