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포항과 무승부 ‘6경기 무패 행진’

입력 2007.04.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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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파리아스식’ 공격축구를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거두고 무패행진을 이어 나갔다.
성남은 15일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포항의 황진성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모따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2무)의 고공행진 속에 정규리그 단독 1위(승점 14)를 이어나갔다.
반면 포항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최근 무승행진을 4경기(컵 대회 포함 2무2패)로 늘렸지만 승점 11(골득실 +3)로 전날 대구FC와 비긴 수원(승점11.골득실+1)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호주원정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반부터 포항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포항 고기구의 슛이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오는 행운 속에 첫 실점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32분 따바레즈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황진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무너지는 듯 했다.
후반부터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13분 최성국과 후반 22분 모따의 연속 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후반 31분 이따마르의 발끝에서 시작돼 남기일을 거친 삼각패스가 모따의 동점골로 연결되면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과 이천수(울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상암혈투'는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의 3경기 연속 무승.
포문은 이천수가 전반 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먼저 열었지만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천수는 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우성용의 머리에 맞지 않았고, 후반 27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도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맞혀 무산됐다.
경기 내내 울산의 스리백에 힘을 쓰지 못하던 박주영은 후반 33분 이상협이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완벽한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퉁겨져 나가 땅을 쳤다.
경남FC는 1골 2도움을 펼친 뽀뽀와 2골을 쏘아 올린 까보레의 '찰떡궁합'을 앞세워 안성민이 1골을 따라간 부산 아이파크를 4-1로 꺾고 5경기 무승행진(2무3패.컵 대회 포함)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또 대전 시티즌은 데닐손이 2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앞세워 전북 현대를 2-0으로 꺾고 올해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10경기(1승4무5패)만에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치른 '탐라도 원정'에서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전반 36분과 후반 7분 연속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두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데얀의 두 경기 연속 2골.
이밖에 광주 상무는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대전의 데닐손과 인천의 데얀은 나란히 정규리그 5호골을 터트리면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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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포항과 무승부 ‘6경기 무패 행진’
    • 입력 2007-04-15 17:33:14
    연합뉴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파리아스식’ 공격축구를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거두고 무패행진을 이어 나갔다. 성남은 15일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포항의 황진성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모따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2무)의 고공행진 속에 정규리그 단독 1위(승점 14)를 이어나갔다. 반면 포항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최근 무승행진을 4경기(컵 대회 포함 2무2패)로 늘렸지만 승점 11(골득실 +3)로 전날 대구FC와 비긴 수원(승점11.골득실+1)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호주원정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반부터 포항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포항 고기구의 슛이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오는 행운 속에 첫 실점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32분 따바레즈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황진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무너지는 듯 했다. 후반부터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13분 최성국과 후반 22분 모따의 연속 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후반 31분 이따마르의 발끝에서 시작돼 남기일을 거친 삼각패스가 모따의 동점골로 연결되면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과 이천수(울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상암혈투'는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의 3경기 연속 무승. 포문은 이천수가 전반 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먼저 열었지만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천수는 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우성용의 머리에 맞지 않았고, 후반 27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도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맞혀 무산됐다. 경기 내내 울산의 스리백에 힘을 쓰지 못하던 박주영은 후반 33분 이상협이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완벽한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퉁겨져 나가 땅을 쳤다. 경남FC는 1골 2도움을 펼친 뽀뽀와 2골을 쏘아 올린 까보레의 '찰떡궁합'을 앞세워 안성민이 1골을 따라간 부산 아이파크를 4-1로 꺾고 5경기 무승행진(2무3패.컵 대회 포함)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또 대전 시티즌은 데닐손이 2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앞세워 전북 현대를 2-0으로 꺾고 올해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10경기(1승4무5패)만에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치른 '탐라도 원정'에서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전반 36분과 후반 7분 연속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두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데얀의 두 경기 연속 2골. 이밖에 광주 상무는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대전의 데닐손과 인천의 데얀은 나란히 정규리그 5호골을 터트리면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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