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달인’ 이기수, 씨름공연단 첫선

입력 2007.04.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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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역 시절 화려한 기술씨름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기수 장사가 우리나라 씨름 역사상 처음으로 시범공연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시절, 6차례나 한라장사에 올랐던 이기수 장사.

기술씨름의 달인이라는 호칭이 아직도 낯설지 않지만, 이기수 장사는 이제 씨름시범 공연단의 단장입니다.

우리 씨름 역사상 처음 시도한 이 공연은 이야기 속에 씨름이 녹아든 종합 예술입니다.

옛 남사당패 중 살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비보이의 역동적인 춤과, 전통 무용단의 공연도 같이 조화를 이룬 독자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이기수 장사가 불혹의 나이에 직접 망나니 역까지 맡으며 씨름의 활로 찾기에 나선 의미 있는 기획입니다.

<인터뷰> 이기수(트라스포 씨름공연단장) :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우리 씨름을 알리고 또 대한민국도 알리는 그런 홍보단의 역할을 우리 씨름공연단이 할 예정입니다."

잇따른 팀 해체로 다른 생업을 찾아 각자의 길을 가던 후배들도 뜻 깊은 공연이라며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남동우(씨름 공연단/전 한라장사) : "우리가 씨름에 대해서 흥미를 많이 잃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계기로 해서 씨름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뭉쳤고요."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면서도 현재 침체와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씨름, 씨름의 인기와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이 헛되이 끝나지 않도록 주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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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 달인’ 이기수, 씨름공연단 첫선
    • 입력 2007-04-18 21: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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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역 시절 화려한 기술씨름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기수 장사가 우리나라 씨름 역사상 처음으로 시범공연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시절, 6차례나 한라장사에 올랐던 이기수 장사. 기술씨름의 달인이라는 호칭이 아직도 낯설지 않지만, 이기수 장사는 이제 씨름시범 공연단의 단장입니다. 우리 씨름 역사상 처음 시도한 이 공연은 이야기 속에 씨름이 녹아든 종합 예술입니다. 옛 남사당패 중 살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비보이의 역동적인 춤과, 전통 무용단의 공연도 같이 조화를 이룬 독자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이기수 장사가 불혹의 나이에 직접 망나니 역까지 맡으며 씨름의 활로 찾기에 나선 의미 있는 기획입니다. <인터뷰> 이기수(트라스포 씨름공연단장) :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우리 씨름을 알리고 또 대한민국도 알리는 그런 홍보단의 역할을 우리 씨름공연단이 할 예정입니다." 잇따른 팀 해체로 다른 생업을 찾아 각자의 길을 가던 후배들도 뜻 깊은 공연이라며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남동우(씨름 공연단/전 한라장사) : "우리가 씨름에 대해서 흥미를 많이 잃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계기로 해서 씨름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뭉쳤고요."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면서도 현재 침체와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씨름, 씨름의 인기와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이 헛되이 끝나지 않도록 주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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