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무비] ‘날아라 허동구’ 外

입력 2007.04.20 (0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일 주말입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지만 막상 뭘 하며 보내나 고민일 때도 있을 텐데요.

이번 주엔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만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금요 영화 소식, 이민우 기자와 살펴봅니다.

<질문 1> 어떤 영화부터 볼까요?

<답변 1>

이 앵커, 혹시 이런 고민하신적 없으세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보고 싶긴 한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힘드셨던 적 말이죠.

많은 분들 비슷할 고민 하실겁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우리 영화는 지금껏 그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영화 어떨까 싶네요. 날아라 허동구입니다.

주전자 물 반장이 유일한 삶의 낙입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 허동구. 선생은 귀찮아하고, 친구들은 놀립니다.

학교에선 동구에게 가혹한 압력을 넣습니다.

바로 정수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선수가 부족한 야구부 코치.

아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학교에 보내고 싶은 아버지.

하지만 주위에선 비웃음이 쏟아집니다.

야구도 잘 될리 없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전자가 좋아서, 학교가 좋아서입니다.

마침내 비장의 무기를 찾아냅니다. 번트.

날아라 허동구. 제목도 촌스럽고, 이야기도 빤한 듯 합니다. 하지만 억지 감동도 억지 울음도 없습니다.

홈런이 아니라, 단 한번의 번트를 원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작은 희망처럼,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초등학생 자녀들 손잡고 보기좋은 그런 영화입니다.

<질문 2> 이름도 그렇고 포스터도 봤는데, 생각대로 따뜻하고 소박한 느낌이네요. 이 밖에도 볼 만한 개봉작들 살펴봐야죠.

<답변 2>

영화 한 편이 성공하면, 그 인기에 편승해서 흔히들 속편을 많이 만들죠. 하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 찾기도 사실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글쎄요. 이 영화도 예외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동갑내기 과외하기 2'입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

일본에서 연수 온 여학생.

어디서 이 품격있고 예의바른 인사말을 배웠을까요.

추억의 사자성어 유머도 등장합니다.

엉터리 선생과 퀴즈대회도 나갑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상황에서 오는 코믹함.

하지만 딱 여기까지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뒤 예고편만 생각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도 그렇다는 분들 적지 않을 듯 합니다.

<로빈슨 가족>

잃어버린 엄마를 찾고 싶어서, 기억 재생 장치를 만든 괴짜 천재.

하지만 미래에서 온 악당이 발명품을 훔쳐갑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답게 훈훈한 가족애를 선사합니다.

<굿 세펴드>

1961년 미국 CIA.

쿠바 침공작전이 정보유출로 실패하자 CIA는 내부 첩자 색출에 혈안이 됩니다.

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감독을 맡았고,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상영시간이 세 시간에 육박할 정도로 영화가 길다는 점, 유념하시구요.

<선샤인>

죽어가는 태양.

지구는 멸망의 위기에 처합니다.

태양을 되살리기 위해 8명의 대원들이 떠나지만, 하나 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SF 스릴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요 무비] ‘날아라 허동구’ 外
    • 입력 2007-04-20 08:17:1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내일 주말입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지만 막상 뭘 하며 보내나 고민일 때도 있을 텐데요. 이번 주엔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만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금요 영화 소식, 이민우 기자와 살펴봅니다. <질문 1> 어떤 영화부터 볼까요? <답변 1> 이 앵커, 혹시 이런 고민하신적 없으세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보고 싶긴 한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힘드셨던 적 말이죠. 많은 분들 비슷할 고민 하실겁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우리 영화는 지금껏 그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영화 어떨까 싶네요. 날아라 허동구입니다. 주전자 물 반장이 유일한 삶의 낙입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 허동구. 선생은 귀찮아하고, 친구들은 놀립니다. 학교에선 동구에게 가혹한 압력을 넣습니다. 바로 정수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선수가 부족한 야구부 코치. 아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학교에 보내고 싶은 아버지. 하지만 주위에선 비웃음이 쏟아집니다. 야구도 잘 될리 없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전자가 좋아서, 학교가 좋아서입니다. 마침내 비장의 무기를 찾아냅니다. 번트. 날아라 허동구. 제목도 촌스럽고, 이야기도 빤한 듯 합니다. 하지만 억지 감동도 억지 울음도 없습니다. 홈런이 아니라, 단 한번의 번트를 원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작은 희망처럼,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초등학생 자녀들 손잡고 보기좋은 그런 영화입니다. <질문 2> 이름도 그렇고 포스터도 봤는데, 생각대로 따뜻하고 소박한 느낌이네요. 이 밖에도 볼 만한 개봉작들 살펴봐야죠. <답변 2> 영화 한 편이 성공하면, 그 인기에 편승해서 흔히들 속편을 많이 만들죠. 하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 찾기도 사실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글쎄요. 이 영화도 예외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동갑내기 과외하기 2'입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 일본에서 연수 온 여학생. 어디서 이 품격있고 예의바른 인사말을 배웠을까요. 추억의 사자성어 유머도 등장합니다. 엉터리 선생과 퀴즈대회도 나갑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상황에서 오는 코믹함. 하지만 딱 여기까지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뒤 예고편만 생각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도 그렇다는 분들 적지 않을 듯 합니다. <로빈슨 가족> 잃어버린 엄마를 찾고 싶어서, 기억 재생 장치를 만든 괴짜 천재. 하지만 미래에서 온 악당이 발명품을 훔쳐갑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답게 훈훈한 가족애를 선사합니다. <굿 세펴드> 1961년 미국 CIA. 쿠바 침공작전이 정보유출로 실패하자 CIA는 내부 첩자 색출에 혈안이 됩니다. 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감독을 맡았고,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상영시간이 세 시간에 육박할 정도로 영화가 길다는 점, 유념하시구요. <선샤인> 죽어가는 태양. 지구는 멸망의 위기에 처합니다. 태양을 되살리기 위해 8명의 대원들이 떠나지만, 하나 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SF 스릴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