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조 파업 100일째

입력 2007.04.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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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 관련 기사 삭제 문제로 촉발된 시사저널의 노조파업사태가 오늘로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편집권 독립을 둘러싼 소속 기자들과 사측간 갈등이 여전히 깊어 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재 현장에 있어야 할 기자들이 비 오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간지 시사저널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100일째, 소속 기자들이 독자 3백여명과 함께 거리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파업의 발단은 지난해 6월, 삼성 그룹 인사 관련 기사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사장이 내리면서부터입니다.

삼성의 압력에 굴복한 부당한 편집권 침해라며 소속기자 23명 전원이 지난 1월 파업에 들어갔고, 회사측은 직장 폐쇄로 맞섰습니다.

그후 여러번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도했지만 편집권 독립과 기자 3명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는 노조의 절충안을 회사측이 거부하면서 협상은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인터뷰> 정희상(시사저널 노조위원장) : "우리가 요구하는 편집권 독립이 이뤄질때까지 투쟁하고 싸울 것입니다."

사측 또한 정당한 경영권 행사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여 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입니다.

<인터뷰> 박경환(시사저널 전무) : "회사 고유의 권한이 있는데 노조가 관여하려는 것은 불법 파업이다, 이렇게규정하고 있습니다."

발행 17주년을 맞은 시사저널은 14호째 기자의 기사 없이 외부 인사들의 기고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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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저널 노조 파업 100일째
    • 입력 2007-04-20 2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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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 관련 기사 삭제 문제로 촉발된 시사저널의 노조파업사태가 오늘로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편집권 독립을 둘러싼 소속 기자들과 사측간 갈등이 여전히 깊어 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재 현장에 있어야 할 기자들이 비 오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간지 시사저널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100일째, 소속 기자들이 독자 3백여명과 함께 거리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파업의 발단은 지난해 6월, 삼성 그룹 인사 관련 기사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사장이 내리면서부터입니다. 삼성의 압력에 굴복한 부당한 편집권 침해라며 소속기자 23명 전원이 지난 1월 파업에 들어갔고, 회사측은 직장 폐쇄로 맞섰습니다. 그후 여러번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도했지만 편집권 독립과 기자 3명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는 노조의 절충안을 회사측이 거부하면서 협상은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인터뷰> 정희상(시사저널 노조위원장) : "우리가 요구하는 편집권 독립이 이뤄질때까지 투쟁하고 싸울 것입니다." 사측 또한 정당한 경영권 행사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여 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입니다. <인터뷰> 박경환(시사저널 전무) : "회사 고유의 권한이 있는데 노조가 관여하려는 것은 불법 파업이다, 이렇게규정하고 있습니다." 발행 17주년을 맞은 시사저널은 14호째 기자의 기사 없이 외부 인사들의 기고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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