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간부, 의협 ‘감싸기 의혹’ 증폭

입력 2007.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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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특별감사 과정에서 한 보건복지부 간부가 압력성 전화를 수차례 했다며 의사협회 감사가 진정서를 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협회 이 모 감사가 오늘 총리실과 보건복지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8월 , 의사협회가 장동익 의사협회장에 대한 회비유용 특별감사를 진행할 무렵, 복지부 모 간부가 수차례나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입니다.

잇단 전화가 자신에겐 일종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같은 사실이 KBS보도로 알려지자, 해당 복지부 간부가 전화를 걸어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원보(의협감사): "감사끝나고 난 뒤도 감사결과가 어떠냐 물어본적 있다. 너 안그랬다고 하지마라. 거짓말은 못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하지만 의혹의 당사자인 복지부의 간부는 일상적인 동향파악이였을 뿐이라며 의혹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별 감사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화를 한 차례 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몇차례 한 것 같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장동익 회장의 비리관련 제보가 이어질 무렵, 협회 홈페이지를 닷새동안 다운시킨 장본인도 장동익회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장회장의 지시를 받고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의사협회 담당 팀장은 오늘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의협은 지난 1월 정보통신법 위반등의 혐의로 이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혐의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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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간부, 의협 ‘감싸기 의혹’ 증폭
    • 입력 2007-05-01 2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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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특별감사 과정에서 한 보건복지부 간부가 압력성 전화를 수차례 했다며 의사협회 감사가 진정서를 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협회 이 모 감사가 오늘 총리실과 보건복지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8월 , 의사협회가 장동익 의사협회장에 대한 회비유용 특별감사를 진행할 무렵, 복지부 모 간부가 수차례나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입니다. 잇단 전화가 자신에겐 일종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같은 사실이 KBS보도로 알려지자, 해당 복지부 간부가 전화를 걸어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원보(의협감사): "감사끝나고 난 뒤도 감사결과가 어떠냐 물어본적 있다. 너 안그랬다고 하지마라. 거짓말은 못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하지만 의혹의 당사자인 복지부의 간부는 일상적인 동향파악이였을 뿐이라며 의혹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별 감사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화를 한 차례 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몇차례 한 것 같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장동익 회장의 비리관련 제보가 이어질 무렵, 협회 홈페이지를 닷새동안 다운시킨 장본인도 장동익회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장회장의 지시를 받고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의사협회 담당 팀장은 오늘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의협은 지난 1월 정보통신법 위반등의 혐의로 이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혐의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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