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식성 어종인 고등어 떼가 난데없이 김 양식장을 덮쳐서 한창 자라고 있는 김을 먹어 치워버려 어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많은 고등어들이 김 양식장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떼가 그물에 붙어 있던 김을 뜯어먹자, 양식장 수면 곳곳에서 동심원이 일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예전 같으면 30cm 이상 자랐어야할 김이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 일대 970헥타르 김 양식장 전체가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천세진( 김 양식어민): 물 반, 고등어 반이지 뭐, 다이나마이트 있으면 탁 폭발시켜 가지고 원래 사업은 망친 것이고...
⊙기자: 보다 못 한 어민들이 낚시대를 드리워 고등어 몇 마리씩을 잡아보지만 수가 너무 많아 역부족입니다.
어민들이 김 양식장에서 10여 분만에 잡아올린 고등어가 30여 마리에 이릅니다.
갓 잡아 올린 고등어를 갈라 보았습니다.
내장마다 소화되지 않은 김들이 가득 합니다.
지금까지 고등어는 새우와 멸치 등을 주로 먹는 육식성으로 알려져 김을 먹는다는 연구보고는 없었습니다.
⊙김성희(기술사/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 엽체 사이에 들어 있는 새우 등 갑각류를 먹기 위해서 양식 중인 김을 뜯어먹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고등어 떼의 느닷없는 습격으로 올해 부산지역 김 생산랑은 예년의 10%도 안 될 정도로 흉작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KBS뉴스 최재원입니다.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많은 고등어들이 김 양식장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떼가 그물에 붙어 있던 김을 뜯어먹자, 양식장 수면 곳곳에서 동심원이 일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예전 같으면 30cm 이상 자랐어야할 김이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 일대 970헥타르 김 양식장 전체가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천세진( 김 양식어민): 물 반, 고등어 반이지 뭐, 다이나마이트 있으면 탁 폭발시켜 가지고 원래 사업은 망친 것이고...
⊙기자: 보다 못 한 어민들이 낚시대를 드리워 고등어 몇 마리씩을 잡아보지만 수가 너무 많아 역부족입니다.
어민들이 김 양식장에서 10여 분만에 잡아올린 고등어가 30여 마리에 이릅니다.
갓 잡아 올린 고등어를 갈라 보았습니다.
내장마다 소화되지 않은 김들이 가득 합니다.
지금까지 고등어는 새우와 멸치 등을 주로 먹는 육식성으로 알려져 김을 먹는다는 연구보고는 없었습니다.
⊙김성희(기술사/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 엽체 사이에 들어 있는 새우 등 갑각류를 먹기 위해서 양식 중인 김을 뜯어먹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고등어 떼의 느닷없는 습격으로 올해 부산지역 김 생산랑은 예년의 10%도 안 될 정도로 흉작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KBS뉴스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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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떼 김 양식장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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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22 20:00:00
⊙앵커: 육식성 어종인 고등어 떼가 난데없이 김 양식장을 덮쳐서 한창 자라고 있는 김을 먹어 치워버려 어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많은 고등어들이 김 양식장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떼가 그물에 붙어 있던 김을 뜯어먹자, 양식장 수면 곳곳에서 동심원이 일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예전 같으면 30cm 이상 자랐어야할 김이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 일대 970헥타르 김 양식장 전체가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천세진( 김 양식어민): 물 반, 고등어 반이지 뭐, 다이나마이트 있으면 탁 폭발시켜 가지고 원래 사업은 망친 것이고...
⊙기자: 보다 못 한 어민들이 낚시대를 드리워 고등어 몇 마리씩을 잡아보지만 수가 너무 많아 역부족입니다.
어민들이 김 양식장에서 10여 분만에 잡아올린 고등어가 30여 마리에 이릅니다.
갓 잡아 올린 고등어를 갈라 보았습니다.
내장마다 소화되지 않은 김들이 가득 합니다.
지금까지 고등어는 새우와 멸치 등을 주로 먹는 육식성으로 알려져 김을 먹는다는 연구보고는 없었습니다.
⊙김성희(기술사/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 엽체 사이에 들어 있는 새우 등 갑각류를 먹기 위해서 양식 중인 김을 뜯어먹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고등어 떼의 느닷없는 습격으로 올해 부산지역 김 생산랑은 예년의 10%도 안 될 정도로 흉작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KBS뉴스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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