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활약’ 데얀, 컵대회 선두 견인

입력 2007.05.02 (22:02) 수정 2007.05.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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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르비아 출신 '특급 골잡이' 데얀(26)이 팀의 컵대회 선두를 이끌었다.
데얀은 2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7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박재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자신의 컵 대회 4번째 골이자 올 시즌 통산 9번째 골. 데얀은 이로써 대구FC '특급 용병' 루이지뉴(11골)와 대전 시티즌의 데닐손(통산 9골)과 함께 '괴물 3인방'을 형성하게 됐다.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데얀은 후반 44분에는 박재현의 쐐기골을 배달, 도우미 역할에도 십분 실력을 발휘했다. 경기 도중 가끔 상대 수비수 2~3명은 가볍게 따돌리는 화려한 드리블로 6천여 명의 홈 팬들로부터는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지난 해 '외인용병' 공격수 바조(마케도니아)의 대안으로 올 시즌부터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된 데얀의 컵 대회 활약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달 14일 대구와 1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네 번 째 골을 성공시켜 4-3 승리에 결승골 주인공이 됐던 데얀은 지난 달 21일 A조 2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과 35분에 연속으로 골을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으로서는 결국 2라운드에 이어 이날 또 데얀에게 결승골을 내주게 된 셈.
데얀은 자신이 골을 넣은 컵 대회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인천이 5승2패로 컵 대회 A조 선두를 달리는 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데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박이천 인천 감독대행은 웃음꽃을 활짝 피었다.
박이천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데얀의 두 번째 골은 다른 선수들이 쉽게 넣을 수 없는 골이었다. 드리블도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얀은 "오늘 힘든 경기를 했지만 이겨서 너무 기쁘다. 인천이 컵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면서 "골 넣는 특별한 비결은 없고 팀을 위해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득점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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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활약’ 데얀, 컵대회 선두 견인
    • 입력 2007-05-02 22:02:53
    • 수정2007-05-02 22:50:41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르비아 출신 '특급 골잡이' 데얀(26)이 팀의 컵대회 선두를 이끌었다. 데얀은 2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7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박재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자신의 컵 대회 4번째 골이자 올 시즌 통산 9번째 골. 데얀은 이로써 대구FC '특급 용병' 루이지뉴(11골)와 대전 시티즌의 데닐손(통산 9골)과 함께 '괴물 3인방'을 형성하게 됐다.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데얀은 후반 44분에는 박재현의 쐐기골을 배달, 도우미 역할에도 십분 실력을 발휘했다. 경기 도중 가끔 상대 수비수 2~3명은 가볍게 따돌리는 화려한 드리블로 6천여 명의 홈 팬들로부터는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지난 해 '외인용병' 공격수 바조(마케도니아)의 대안으로 올 시즌부터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된 데얀의 컵 대회 활약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달 14일 대구와 1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네 번 째 골을 성공시켜 4-3 승리에 결승골 주인공이 됐던 데얀은 지난 달 21일 A조 2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과 35분에 연속으로 골을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으로서는 결국 2라운드에 이어 이날 또 데얀에게 결승골을 내주게 된 셈. 데얀은 자신이 골을 넣은 컵 대회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인천이 5승2패로 컵 대회 A조 선두를 달리는 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데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박이천 인천 감독대행은 웃음꽃을 활짝 피었다. 박이천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데얀의 두 번째 골은 다른 선수들이 쉽게 넣을 수 없는 골이었다. 드리블도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얀은 "오늘 힘든 경기를 했지만 이겨서 너무 기쁘다. 인천이 컵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면서 "골 넣는 특별한 비결은 없고 팀을 위해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득점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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