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재섭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07.05.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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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과태료 대납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검이 어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대구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대구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어제 오후 4시쯤 이뤄졌습니다.

검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컴퓨터 본체 1대와 회계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강재섭 대표 사무실 관계자: "당조직 구성표하고 컴퓨터하고 가져갔죠..어쨌든 저희들은 조사할 거 있으면 다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과태료 대납사건의 자금 출처라고 주장한 윤 진 대구 서구청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거의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컴퓨터 본체를 대검에 보내 하드디스크 복원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진 서구청장이 대납한 과태료는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재섭 대표 대구사무실의 회계 책임자가 개입된 만큼, 돈의 출처와 성격 규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에 강 대표와 한나라당의 개입 여부와 사전 조율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품에 대한 정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윤 진 서구청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어서 소환조사가 끝나면, 이번 사건의 전모도 상당 부분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대구 서구청장이 과태료 대납을 자백했음에도 검찰이 야당 대표 관련설을 운운하며 흠집내기나 의혹부풀리기 수사를 진행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등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강 대표는 대납자금의 출처 등 진상을 스스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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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재섭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
    • 입력 2007-05-03 21:24:26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과태료 대납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검이 어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대구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대구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어제 오후 4시쯤 이뤄졌습니다. 검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컴퓨터 본체 1대와 회계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강재섭 대표 사무실 관계자: "당조직 구성표하고 컴퓨터하고 가져갔죠..어쨌든 저희들은 조사할 거 있으면 다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과태료 대납사건의 자금 출처라고 주장한 윤 진 대구 서구청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거의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컴퓨터 본체를 대검에 보내 하드디스크 복원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진 서구청장이 대납한 과태료는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재섭 대표 대구사무실의 회계 책임자가 개입된 만큼, 돈의 출처와 성격 규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에 강 대표와 한나라당의 개입 여부와 사전 조율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품에 대한 정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윤 진 서구청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어서 소환조사가 끝나면, 이번 사건의 전모도 상당 부분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대구 서구청장이 과태료 대납을 자백했음에도 검찰이 야당 대표 관련설을 운운하며 흠집내기나 의혹부풀리기 수사를 진행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등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강 대표는 대납자금의 출처 등 진상을 스스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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