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반대’ 이천 주민들, 거센 몸싸움

입력 2007.05.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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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들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선 군부대 이전에 항의하는 이천 시민 2천여 명이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사이의 한보의 양보도 없이 힘겨루기가 팽팽합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쏜 물대포에 잠시 흩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몰려들어 거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기도 이천 시민 2천여 명이 시행사인 토지공사 앞에서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며 집회를 연 것입니다.

<인터뷰> 이천 시민 : "정부가 일을 엉망으로 해 이천 시민들은 너무나 분개하고 있습니다. "

토공 측은 군부대 이전은 국방부의 결정이었고 자신들은 시행사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토공 : "이천 측이 앞으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국방부와 협의하겠다."

제주도에서도 해군 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군 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찬성측과 평화의 섬 제주도에 군사기지는 있을 수 없다는 반대측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대언(제주도 군사기지 반대 대책위 공동대표) : "주민의사보다 우선한 국책사업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국방사업이란 이유로 주민투표를 배제하려는 것은 옛 권위주의의 잔재다."

제주도는 TV토론을 연뒤 여론조사를 실시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군사시설 유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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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 반대’ 이천 주민들, 거센 몸싸움
    • 입력 2007-05-04 2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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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들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선 군부대 이전에 항의하는 이천 시민 2천여 명이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사이의 한보의 양보도 없이 힘겨루기가 팽팽합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쏜 물대포에 잠시 흩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몰려들어 거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기도 이천 시민 2천여 명이 시행사인 토지공사 앞에서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며 집회를 연 것입니다. <인터뷰> 이천 시민 : "정부가 일을 엉망으로 해 이천 시민들은 너무나 분개하고 있습니다. " 토공 측은 군부대 이전은 국방부의 결정이었고 자신들은 시행사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토공 : "이천 측이 앞으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국방부와 협의하겠다." 제주도에서도 해군 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군 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찬성측과 평화의 섬 제주도에 군사기지는 있을 수 없다는 반대측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대언(제주도 군사기지 반대 대책위 공동대표) : "주민의사보다 우선한 국책사업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국방사업이란 이유로 주민투표를 배제하려는 것은 옛 권위주의의 잔재다." 제주도는 TV토론을 연뒤 여론조사를 실시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군사시설 유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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