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복 폭행에 ‘조폭 개입’ 확인”

입력 2007.05.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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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 현장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무수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번 사건의 폭력조직 개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8일 사건 당일 서울 청담동과 청계산, 그리고 북창동 술집.

세 폭행 현장 가운데 2곳에 폭력 조직의 간부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바로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인 오모 씨.

오 씨는 지난 80년대 후반 김태촌 씨의 '서방파' 부두목으로 서진룸살롱 사건 등에 개입했던 거물급 조직폭력배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조직폭력배가)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입니다. 누가 동원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경찰은 특히 사건 당일 역시 범서방파 조직원 출신이 운영하던 청담동의 한 식당에 오 씨와 식당 사장, 한화 비서실장 등이 함께 식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음성변조) : "(3월8일 사건이 있었던 날 사장님이 누구하고 식사를 하셨다는데 못 보셨어요?)못봤습니다. TV에서 나왔다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경찰은 오 씨가 한화로부터 모종의 요청을 받은 뒤 조직원을 몰고가 세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고 오 씨와 그의 부하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최근까지 수출업체를 운영했던 오 씨는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27일 해외로 출국해 의혹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평소 한화측과 별다른 관련이 없어보였던 오 씨가 이번 사건에 왜, 그리고 어떻게 개입하게 됐는 지를 밝히기 위해 마지막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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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보복 폭행에 ‘조폭 개입’ 확인”
    • 입력 2007-05-08 06: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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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 현장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무수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번 사건의 폭력조직 개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8일 사건 당일 서울 청담동과 청계산, 그리고 북창동 술집. 세 폭행 현장 가운데 2곳에 폭력 조직의 간부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바로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인 오모 씨. 오 씨는 지난 80년대 후반 김태촌 씨의 '서방파' 부두목으로 서진룸살롱 사건 등에 개입했던 거물급 조직폭력배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조직폭력배가)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입니다. 누가 동원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경찰은 특히 사건 당일 역시 범서방파 조직원 출신이 운영하던 청담동의 한 식당에 오 씨와 식당 사장, 한화 비서실장 등이 함께 식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음성변조) : "(3월8일 사건이 있었던 날 사장님이 누구하고 식사를 하셨다는데 못 보셨어요?)못봤습니다. TV에서 나왔다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경찰은 오 씨가 한화로부터 모종의 요청을 받은 뒤 조직원을 몰고가 세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고 오 씨와 그의 부하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최근까지 수출업체를 운영했던 오 씨는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27일 해외로 출국해 의혹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평소 한화측과 별다른 관련이 없어보였던 오 씨가 이번 사건에 왜, 그리고 어떻게 개입하게 됐는 지를 밝히기 위해 마지막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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