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경선 방식 대립 격화

입력 2007.05.08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에선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의 경선규칙 싸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심과 원칙사이에서 강재섭 대표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규정에 절대로 손을 댈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가 지키겠냐는 강한 표현을 써,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박근혜(前 대표) : "중재안이라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죠. 원칙을 허무는 거니까. 개인 의견이라고 해야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본선 승리가 중요한 만큼 여론조사등 민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강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前 서울시장) : "대선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

냉각기가 필요하다며 중재안 발표를 늦춘 강재섭 대표는 여론조사 반영 최저비율을 정하는 방안과 투표인단 확대, 투표율 제고 방안 등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립을 표방해 온 '중심모임'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부재자 투표 도입을 제안해, 강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중재안도 양 진영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나라당 경선 일정 자체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명박-박근혜, 경선 방식 대립 격화
    • 입력 2007-05-08 21:03:12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에선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의 경선규칙 싸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심과 원칙사이에서 강재섭 대표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규정에 절대로 손을 댈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가 지키겠냐는 강한 표현을 써,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박근혜(前 대표) : "중재안이라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죠. 원칙을 허무는 거니까. 개인 의견이라고 해야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본선 승리가 중요한 만큼 여론조사등 민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강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前 서울시장) : "대선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 냉각기가 필요하다며 중재안 발표를 늦춘 강재섭 대표는 여론조사 반영 최저비율을 정하는 방안과 투표인단 확대, 투표율 제고 방안 등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립을 표방해 온 '중심모임'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부재자 투표 도입을 제안해, 강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중재안도 양 진영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나라당 경선 일정 자체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