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 핵심 관계자 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07.05.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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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에 핵심 관여 인물로 알려진 협력업체 사장과 한화비서실장이 경찰에 잇따라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들 모두 관련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이 10시간의 경찰 조사 끝에 나왔습니다.

변호사들과 같이 경찰에 출석한 김 실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조직폭력배를 알지 못하며 동원한 적도 없다" 또 "술집 종업원들을 납치, 감금한 것이 아니라 동의 아래 자유롭게 이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녹취>피해 종업원(음성변조) : "저희가 가자고 해서 갔다고요? 전혀 근거없는 소리고요. 어디 납치를 당하지 않나...그 당시 상황은 없었던 사람은 모를겁니다."

직원들을 동원해 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김모 사장도 어젯밤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녹취>협력업체 김 사장 : "청계산은 안 나왔습니다.(비서실장과 통화내역 나왔다는데..)청계산은 절대 없습니다."

사건 당일 김 실장과 통화를 한 것은 맞지만 청계산, 청담동에 간 적이 없으며 폭행에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김 회장의 폭력 가담 여부를 밝힐 김 실장과 김 사장 모두 김 회장 부자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관련 정황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구속)영장은 조폭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다음에...한화가 가지고 있는 것은 돈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시간입니다."

최종 영장 신청을 앞두고 이번 사건의 핵심 관여 인물에 대한 조사까지 끝낸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 폭력 혐의만 적용하느냐, 납치와 감금 혐의를 추가하느냐를 놓고 최종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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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폭행’ 핵심 관계자 혐의 전면 부인
    • 입력 2007-05-08 21:06:48
    뉴스 9
<앵커 멘트> 김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에 핵심 관여 인물로 알려진 협력업체 사장과 한화비서실장이 경찰에 잇따라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들 모두 관련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이 10시간의 경찰 조사 끝에 나왔습니다. 변호사들과 같이 경찰에 출석한 김 실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조직폭력배를 알지 못하며 동원한 적도 없다" 또 "술집 종업원들을 납치, 감금한 것이 아니라 동의 아래 자유롭게 이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녹취>피해 종업원(음성변조) : "저희가 가자고 해서 갔다고요? 전혀 근거없는 소리고요. 어디 납치를 당하지 않나...그 당시 상황은 없었던 사람은 모를겁니다." 직원들을 동원해 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김모 사장도 어젯밤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녹취>협력업체 김 사장 : "청계산은 안 나왔습니다.(비서실장과 통화내역 나왔다는데..)청계산은 절대 없습니다." 사건 당일 김 실장과 통화를 한 것은 맞지만 청계산, 청담동에 간 적이 없으며 폭행에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김 회장의 폭력 가담 여부를 밝힐 김 실장과 김 사장 모두 김 회장 부자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관련 정황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구속)영장은 조폭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다음에...한화가 가지고 있는 것은 돈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시간입니다." 최종 영장 신청을 앞두고 이번 사건의 핵심 관여 인물에 대한 조사까지 끝낸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 폭력 혐의만 적용하느냐, 납치와 감금 혐의를 추가하느냐를 놓고 최종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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