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10년 총리’ 마감

입력 2007.05.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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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블레어 영국 총리가 다음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한 블레어의 제 3의 길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이라크전 참전이 몰락을 재촉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레어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다음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당의 18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총리직에 오른 지 10년만입니다.

<녹취> 블레어(영국 총리) :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시간들에 대해 영국민에게 감사합니다. 부족했던 시간들은 사과합니다."

노동당은 다음달 후임 총리가 될 당수를 선출할 예정이며 10년째 영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97년 43살의 최연소 총리로 등장한 블레어 총리는 사회정의와 경제 번영의 조화를 토대로 한 중도주의 노선, 이른바 제 3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경제는 10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지만 빈부격차는 확대됐습니다.

북아일랜드 공동정부 출범과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자치권 확대는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전 참전 등 지나친 친미 외교정책과 잇따른 각료들의 스캔들, 정치자금 추문은 초라한 퇴장의 계기가 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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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10년 총리’ 마감
    • 입력 2007-05-11 07: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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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블레어 영국 총리가 다음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한 블레어의 제 3의 길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이라크전 참전이 몰락을 재촉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레어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다음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당의 18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총리직에 오른 지 10년만입니다. <녹취> 블레어(영국 총리) :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시간들에 대해 영국민에게 감사합니다. 부족했던 시간들은 사과합니다." 노동당은 다음달 후임 총리가 될 당수를 선출할 예정이며 10년째 영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97년 43살의 최연소 총리로 등장한 블레어 총리는 사회정의와 경제 번영의 조화를 토대로 한 중도주의 노선, 이른바 제 3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경제는 10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지만 빈부격차는 확대됐습니다. 북아일랜드 공동정부 출범과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자치권 확대는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전 참전 등 지나친 친미 외교정책과 잇따른 각료들의 스캔들, 정치자금 추문은 초라한 퇴장의 계기가 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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