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 충돌 방지’ 초석 마련

입력 2007.05.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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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또 서해상에서 함께 어로작업을 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습니다. 아직 협의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군사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점에서 의미가있다는 평가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회담이 길어진 것은 열차운행을 위한 군사보장문제보다도 오히려 서해상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남북은 서해상에서 공동어로를 실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처럼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선 남북 공동어로 작업이 합리적이란 판단에서입니다.

공동어로 수역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해 향후 남북간에 줄다리기가 예상되지만 서해상에서 군사적 신뢰구축의 중요한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승조(소장/우리측 수석대표): "남과 북 사이 충돌이 잦은 상황에서 서해에서 평화를 정착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자는 것입니다."

북측이 요구했던 해주항 직항문제는 군사적 신뢰 조성을 전제로 향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측 해주항을 오가는 상선이 서해상 군사분계선인 NLL을 넘나들게 되는 문제인 만큼 이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 지 주목됩니다.

당초 우리 측은 북한이 NLL을 인정하고,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이 문제를 다룬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이 요구했던 제2차 장관급 회담 개최는 빠른 시일 내 개최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오는 7월 중으로 제6차 장성급 회담을 연다는데도 합의해 군사 당국 간 회담의 끈이 계속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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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서해 충돌 방지’ 초석 마련
    • 입력 2007-05-11 2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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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또 서해상에서 함께 어로작업을 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습니다. 아직 협의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군사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점에서 의미가있다는 평가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회담이 길어진 것은 열차운행을 위한 군사보장문제보다도 오히려 서해상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남북은 서해상에서 공동어로를 실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처럼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선 남북 공동어로 작업이 합리적이란 판단에서입니다. 공동어로 수역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해 향후 남북간에 줄다리기가 예상되지만 서해상에서 군사적 신뢰구축의 중요한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승조(소장/우리측 수석대표): "남과 북 사이 충돌이 잦은 상황에서 서해에서 평화를 정착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자는 것입니다." 북측이 요구했던 해주항 직항문제는 군사적 신뢰 조성을 전제로 향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측 해주항을 오가는 상선이 서해상 군사분계선인 NLL을 넘나들게 되는 문제인 만큼 이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 지 주목됩니다. 당초 우리 측은 북한이 NLL을 인정하고,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이 문제를 다룬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이 요구했던 제2차 장관급 회담 개최는 빠른 시일 내 개최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오는 7월 중으로 제6차 장성급 회담을 연다는데도 합의해 군사 당국 간 회담의 끈이 계속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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