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통은 언제쯤?

입력 2007.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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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공적으로 끝난 열차 시험 운행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긴 하지만 일회성 행사란 아쉬움도 있습니다.
정부는 정식 개통을 위한 3단계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열차 시험운행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에 이은 남북 경협 3대 성과의 하나로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 장관) :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하여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철도 연결에 든 비용은 모두 5천 4백억여 원, 남측 구간엔 3천6백억 원이 북측 구간엔 천8백억 원이 들었고 모두 우리가 부담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시험운행과 북한 지하자원 개발의 대가로 북측은 7백40억 원어치의 경공업 원자재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운행은 어디까지나 일회성 행사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물자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경우에는 자신들의 체제의 불안요소가 가중된다는 현실 때문에 이것이 일회성 합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출퇴근과 개성공단 물자 수송을 추진하고,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출퇴근과 개성 관광객 수송에 이어 서울-평양 정기 열차를 운행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개성 구간 연결은 남북이 합의만 하면 어렵지 않겠지만 서울-평양 정기 열차는 그 정치적 파급 효과와 북한 철도 현대화에 필요한 수천억 원의 비용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경제적 지원을 확인할 때 조금씩조금씩 이렇게 열어줄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처럼 상당한 기간 또 아주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와 북미관계 등도 주요 변수입니다.

정식개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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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식 개통은 언제쯤?
    • 입력 2007-05-17 21:09:25
    뉴스 9
<앵커 멘트> 성공적으로 끝난 열차 시험 운행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긴 하지만 일회성 행사란 아쉬움도 있습니다. 정부는 정식 개통을 위한 3단계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열차 시험운행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에 이은 남북 경협 3대 성과의 하나로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 장관) :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하여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철도 연결에 든 비용은 모두 5천 4백억여 원, 남측 구간엔 3천6백억 원이 북측 구간엔 천8백억 원이 들었고 모두 우리가 부담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시험운행과 북한 지하자원 개발의 대가로 북측은 7백40억 원어치의 경공업 원자재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운행은 어디까지나 일회성 행사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물자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경우에는 자신들의 체제의 불안요소가 가중된다는 현실 때문에 이것이 일회성 합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출퇴근과 개성공단 물자 수송을 추진하고,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출퇴근과 개성 관광객 수송에 이어 서울-평양 정기 열차를 운행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개성 구간 연결은 남북이 합의만 하면 어렵지 않겠지만 서울-평양 정기 열차는 그 정치적 파급 효과와 북한 철도 현대화에 필요한 수천억 원의 비용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경제적 지원을 확인할 때 조금씩조금씩 이렇게 열어줄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처럼 상당한 기간 또 아주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문제와 북미관계 등도 주요 변수입니다. 정식개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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