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 연결’ 부푼 꿈

입력 2007.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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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철도 연결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반도국인 우리나라가 중국,러시아를 통해 곧바로 유럽 대륙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운행은 마친 열차가 도라산역으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되돌아옵니다.

한숨 돌린 기관사는 이제 더 큰 꿈을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신장철(기관사) : "상시적으로 운행을 해가지고 신의주를 거쳐서 대륙횡단을 해가지고 유럽 쪽으로 러시아 쪽으로 뻗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3월 남북한과 러시아가 철도 연결에 합의하면서 현실화되는가 싶었던 꿈입니다.

하지만 북한 핵문제 등이 돌출되면서 답보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남짓, 남북이 오늘 열차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면서 대륙 철도와의 연결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남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철(철도공사 사장) : "6월경에 남.북.러 운영자 회담이 두 번째로 열리게 될 것입니다. 대륙과 연결된다면 우리와 북측과 러시아와 유럽이 얻는 경제적 이득은 엄청난 겁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TSR과 연결되면 화물을 부산항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육로만으로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배보다 최고 36시간 빠르면서도 운임은 1톤에 평균 34달러 쌉니다.

통행료 수입만 해도도 남북한을 합해 연간 2천5백억 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러나 철도가 유럽대륙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우선 북한 철도를 현대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국동(대한통운 대표이사) : "북에 있는 철로도 상당한 보수 내지 일부 신 선로도 만들어서 대량 수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드는 예산만 2조7천억 원, 이 돈의 분담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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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대륙 연결’ 부푼 꿈
    • 입력 2007-05-17 2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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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철도 연결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반도국인 우리나라가 중국,러시아를 통해 곧바로 유럽 대륙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운행은 마친 열차가 도라산역으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되돌아옵니다. 한숨 돌린 기관사는 이제 더 큰 꿈을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신장철(기관사) : "상시적으로 운행을 해가지고 신의주를 거쳐서 대륙횡단을 해가지고 유럽 쪽으로 러시아 쪽으로 뻗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3월 남북한과 러시아가 철도 연결에 합의하면서 현실화되는가 싶었던 꿈입니다. 하지만 북한 핵문제 등이 돌출되면서 답보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남짓, 남북이 오늘 열차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면서 대륙 철도와의 연결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남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철(철도공사 사장) : "6월경에 남.북.러 운영자 회담이 두 번째로 열리게 될 것입니다. 대륙과 연결된다면 우리와 북측과 러시아와 유럽이 얻는 경제적 이득은 엄청난 겁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TSR과 연결되면 화물을 부산항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육로만으로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배보다 최고 36시간 빠르면서도 운임은 1톤에 평균 34달러 쌉니다. 통행료 수입만 해도도 남북한을 합해 연간 2천5백억 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러나 철도가 유럽대륙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우선 북한 철도를 현대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국동(대한통운 대표이사) : "북에 있는 철로도 상당한 보수 내지 일부 신 선로도 만들어서 대량 수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드는 예산만 2조7천억 원, 이 돈의 분담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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