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매트만 깔았어도…” 안전불감증 참변

입력 2007.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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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굴절사다리차는 98년식.

생산된 지 9년이나 된데다 소방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해온 노후장비였습니다.

무리한 운행으로 장비에 부담이 간 상태에서 사다리와 바구니를 연결하는 줄이 갑자기 끊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한용(소방방재본부장) : "서울소방방재본부에서 보유한 차량은 20% 정도가 노후 차량입니다."

허술한 장비관리도 사고의 원인이 됐습니다.

취재진이 중랑소방서 사다리차의 일일 점검표를 확인한 결과 엔진이나 냉각장치, 동력전달장치 등은 점검항목에 들어가지만 문제가 된 줄은 검사항목에서 빠져 있습니다.

<녹취> 김모 소방관(사고차량운전자) : "육안으로만 보기 때문에 인장검사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사고현장에선 추락을 막아줄 장비조차 없었고 안전요원조차 없이 일반인들끼리 20미터 높이로 올려보내는 등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고목격 학생 : "네, 위로 덜커덩 하잖아요. 놀이기구 탈때위로 갔다가 내려갔다가 그런것 좀 빠르게 했죠."

설마하는 마음으로 무리하게 강행한 소방훈련이 아이들 눈 앞에서 두 어머니의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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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매트만 깔았어도…” 안전불감증 참변
    • 입력 2007-05-17 21:28:0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굴절사다리차는 98년식. 생산된 지 9년이나 된데다 소방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해온 노후장비였습니다. 무리한 운행으로 장비에 부담이 간 상태에서 사다리와 바구니를 연결하는 줄이 갑자기 끊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한용(소방방재본부장) : "서울소방방재본부에서 보유한 차량은 20% 정도가 노후 차량입니다." 허술한 장비관리도 사고의 원인이 됐습니다. 취재진이 중랑소방서 사다리차의 일일 점검표를 확인한 결과 엔진이나 냉각장치, 동력전달장치 등은 점검항목에 들어가지만 문제가 된 줄은 검사항목에서 빠져 있습니다. <녹취> 김모 소방관(사고차량운전자) : "육안으로만 보기 때문에 인장검사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사고현장에선 추락을 막아줄 장비조차 없었고 안전요원조차 없이 일반인들끼리 20미터 높이로 올려보내는 등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고목격 학생 : "네, 위로 덜커덩 하잖아요. 놀이기구 탈때위로 갔다가 내려갔다가 그런것 좀 빠르게 했죠." 설마하는 마음으로 무리하게 강행한 소방훈련이 아이들 눈 앞에서 두 어머니의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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