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사망자 처리 일지 첫 공개

입력 2007.05.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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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7년 전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정부 차원에서 기록한 희생자와 사태 수습 현황을 알 수 있는 5.18 관련 자료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군부 세력의 퇴진과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결국 '피의 진압'으로 아픈 역사를 기록했지만,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깨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80년 당시 광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사망자 조서와 처리 일지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광주시 보건사회국과 계엄사 사이에 주고 받은 기록에는 사망자의 연령과 성별, 직업 그리고 사망내용을 기록한 자세한 명부도 포함됐습니다.

당시 파악된 민간인 희생자 162명 가운데 77%에 이르는 124명이 총상으로 숨졌으며, 연령대는 20대가 전체의 절반을, 그리고 남성이 92%를 차지했습니다.

또 유족들에게 지급된 위로금과 장례비를 둘러싼 진정 등 당시 아픈 상처를 엿볼 수 있는 생생한 기록물 70권을 일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형국 :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어떻게 사태를 수 습하고 복구했는지에 대한 일목요연한 상황 들이 기재돼 있어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국가기록원은 광주민주화운동 27주년을 맞아 5.18 당시 생산된 기록물을 콘텐츠로 가공해 국가기록 포털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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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민주화 운동’ 사망자 처리 일지 첫 공개
    • 입력 2007-05-18 0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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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7년 전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정부 차원에서 기록한 희생자와 사태 수습 현황을 알 수 있는 5.18 관련 자료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군부 세력의 퇴진과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결국 '피의 진압'으로 아픈 역사를 기록했지만,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깨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80년 당시 광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사망자 조서와 처리 일지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광주시 보건사회국과 계엄사 사이에 주고 받은 기록에는 사망자의 연령과 성별, 직업 그리고 사망내용을 기록한 자세한 명부도 포함됐습니다. 당시 파악된 민간인 희생자 162명 가운데 77%에 이르는 124명이 총상으로 숨졌으며, 연령대는 20대가 전체의 절반을, 그리고 남성이 92%를 차지했습니다. 또 유족들에게 지급된 위로금과 장례비를 둘러싼 진정 등 당시 아픈 상처를 엿볼 수 있는 생생한 기록물 70권을 일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형국 :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어떻게 사태를 수 습하고 복구했는지에 대한 일목요연한 상황 들이 기재돼 있어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국가기록원은 광주민주화운동 27주년을 맞아 5.18 당시 생산된 기록물을 콘텐츠로 가공해 국가기록 포털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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